설날이 다가 오면
아마 중국과 한국은
설날이 가장 큰 명절일 것이다
그 옛날 유년 시절에
설날이 왜 그리 기다려 졌는지
비록 무명옷이지만
양복처럼 번듯한 새 옷을 입었고
새 옷 입고 아빠랑
집안 어르신들께 세배하러 다녔네
형아들이 만들어 준 연을
동뫼산에 올라 저 멀리 높이 날렸지
청보리밭 뛰어 다니면
주인이 보고 쫓아와 도망다니기 바빠
동네 농악대가 보름까지
집집마다 돌며 평안과 번영 빌어 주고
정월 대보름날이 되면
두 동네 합동으로 천막치고 동제 모셔
아름다운 그 옛날 풍습이
이젠 동화 속의 머~언 전설이 되었구나
2023년 1월 18일
'조용하고 화창한 수요일 아침'
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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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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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19 5.언젠가 혼자 낚시하러 갔다.
낚시를 여럿이 몰려 다니면 좋은 점보다 나쁜 점이 더 많다. 바닷가에 나가면 나름대로 좋은 낚시 포인트가 있다. 그런 걸 한두 해 다녀서는 알지 못한다. 이웃집 당숙이 낚시광이고 전문가였다. 따라 다니면서 나름 터득한 노하우였다. 물 때마다 장소마다 포인트가 다르다. 당숙의 반에 반도 따르지 못하겠지만 혼자서 갯벌을 파서 지렁이 미끼를 잡고 낚시 포인트를 나름대로 파악했으니 반은 전문가가 되었던 것이다. 낚시는 깊은 물속 고기와의 싸움이다. 끈기 있게 오래 버티는 쪽이 이기는 것이다. 성질이 급하거나 나대는 성격은 낚시가 맞지 않을지 모른다.
언젠가 혼자 고기 잡으러 갔다. 이웃집 대나무 밭에서 얻은 낚싯대 들고 바닷가로 나갔다. 먼저 큰 바위 밑 뻘 밭을 호미로 판다. 지렁이 같은 미끼를 잡아 따로 담는다. 갯지렁이도 아무 데나 판다고 잡히지 않는다. 제일 큰 일이 낚시용 갯지렁이를 잡는 것이다. 간혹 새우나 미꾸라지도 쓰지만 갯지렁이를 따르지 못한다. 그 날 생전 처음으로 작은 새끼 상어와 큰 놀래미도 잡아 바구니가 그득 했다. 의기양양해서 집에 가니 할머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시든지 지금도 눈에 선하다..^*^ -
작성자jj99 작성시간 23.01.20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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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20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는 계묘년이 되세요..^*^ -
작성자▒ 飛龍 ▒ 작성시간 23.01.20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1.21 드디어 한 살 더 먹네요..
유년 시절은 나이가
한 살 더 먹으면 그리
좋더만 이젠 반대네요..
가족과 같이 즐겁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