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장희한
겨울도 기우는 이월이다
아무도 없는 빈집
문을 똑똑 두드려도 대답이 없다.
내가 닫힌 문을 따고 들어가니 멀리서 새 한 마리
누구냐고 물었다
지난해 왔던 친구인데 봄 아씨 왔느냐고 물어보았다
새는 봄 아씨가 아직 잠을 자는지 기척이 없어 깨우려 다닌다고 했다
그래 깨워야지 입춘지나 우수가 내일 모래인데
그저께 복수 꽃 아씨를 만났거든.
노랑 저고리에 방글방글 웃고 있길래 내가 입맞춤했지
봄 아씨 오거든 연락해 그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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