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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자연의 섭리대로

작성자푸른 돌(靑石)|작성시간23.02.20|조회수27 목록 댓글 7

 

 

자연의

섭리대로

 

 

봄은 따뜻하고

여름은 더워야 하며

가을은 선선하고

겨울은 추워야 한다

 

이것이 대자연의 순리며

우주만물의 섭리일 것이다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남극 대륙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점점 솟아 오르고

대양의 난류와 한류가 뒤섞여

변화무쌍한 기상변화를 불러

 

탄소배출도 줄여야 하고 

오존층도 보호해야 한다

 

풍요와 편리함만 찾다가

자연이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면 

인간은 어디서 낙원을 찾을꼬?

 

2023년 2월 21일 

'조용한 화요일 아침에'

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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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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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0 3.여수는 상일이네 고향 동네에서 시장 보러 읍내 장보다 자주 가는 곳이었다. 작은 방배로 건너 가 집집마다 분뇨를 쳐주고 배에 싣고 와 거름으로 사용했다. 그 당시는 비료가 귀했고 배급제였다. 해마다 농번기가 되기 전에 집집마다 미리 비료 종류 별로 이장이 신청을 받았다. 비료를 자급자족하기 훨씬 전이라 귀하고 비쌌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막걸리를 지정된 업자만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했던 시절이었다. 한 면에 한 두 개의 양조장이 있었고 도가 집은 면 내서 알아주는 부자고 권세 있는 집이었다. 도가 집마다 맛이 다르고 나름 특색이 있었다. 재료를 무엇으로 쓸지, 누룩과 술 담그는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던 것이다. 바로 위 매형이 도가 집에서 기술자로 10여년을 일했다. 그 당시 상일이가 중학교 다니던 시절인데 어쩌다 들르면 양조장에서 나는 막걸리 원액의 냄새가 진동을 했다. 술을 일절 못 했던 매형이 어떻게 막걸리 도가 집에서 10년 이상을 일했나 싶다. 위 누님 세 분 중에 막내 누님 부부 내외가 가장 먼저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그 도가 집 양조장에서 나던 막걸리 냄새가 난다. 그 매형 내외가 고인이 되어 아련히 먼 옛 얘기가 되었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0 4.이전에 둘째 누님네를 자주 갔다. 십리 떨어진 매형네는 발동선으로 고기 잡으러 다니는 어부였다. 농사도 조금은 지었지만 어업이 주업이었다. 그 매형이 상일이를 그렇게 좋아했다. 어쩌다 가면 회 좋아하는 작은 처남 왔다고 좋은 횟감을 가져와 싫컷 먹게 해줬다. 상일이가 회를 좋아하게 된 것이 그 둘째 매형 때문이 아닌가 싶다. 술 못하는 작은 처남을 굳이 막걸리 한 잔을 다 마시게 하면 금방 얼굴이 벌개졌다. 지금도 주량이 많지 않은데 그 당시 학생 시절에는 오죽 했을까. 그렇게 술을 좋아하시던 매형이 여든 넘게 건강히 오래 사셨다. 술을 너무 좋아하고 많이 드셔서 먼저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매형 세 분 중에서 그래도 가장 오래 사셨다. 그러니 술을 좋아 한다고 다 건강을 해치는 것은 아니다. 자기 나름이고 체질에 따라 다를 것이다. 맨 위 큰 매형은 술은 물론 담배도 전혀 피우지 못했는데도 간경화증으로 나이 오십 전에 가장 먼저 돌아가셨다. 상일이 할머님은 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우셨다. 그런데 연기를 마시지 않고 그냥 심심하다고 긴 담뱃대에 봉초를 꾹꾹 눌러 담아 뻐끔 담배를 피우셨다. 그야말로 말 그대로 심심풀이로 피우는 심심초였던 것이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0 5.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담배 끊기가 술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술은 적당히 술자리를 피하면 되지만 담배는 순전히 자기 자신의 절제와 인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변에 보면 술은 끊어도 금연에 성공한 분들 보기가 더 드문 것 같다. 술은 주변과 대인 관계를 적절히 조절하면 되지만 담배는 순전히 자신의 의지 문제다.
    상일이도 담배를 20여년 간 피우다 끊었다. 언젠가 감기 기운이 있는데 담배를 피우니 기침이 심하게 났다. 콜록거리면서 담배를 계속 피우니 감기가 더 심해졌다. 딸이 어릴 땐 데 베란다에 나가서 담배를 피웠다. 그 때 아이도 태어나고 집에 와서 식구들 눈치 보며 나쁜 담배를 꼭 피워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담배 피우고 더 이상 담배를 사지 말자고 생각했다. 특별히 다짐하거나 각오를 하지도 않았다. 그 날 이후 담배를 한 갑도 사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그냥 조용히 혼자 끊은 것이다. 간혹 담배 끊으면 독한 사람이라 한다. 그만큼 담배 끊기가 힘든데 끊었으니 보통이 아니라는 뜻일 것이다. 상일이는 쉽게 담배를 끊었다. 혹시 지금이라도 금연을 원하시면 그러면 내일부터 담배를 사지 말자. 그러면 절반은 성공이다..^*^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02.20 깊어가는 밤
    덕분에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2.21 오늘도 날씨가 참 화창한 화요일입니다..
    계절은 점점 봄으로 달려갑니다..늘 건강히
    희망찬 새봄이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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