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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추억의 전당포

작성자푸른 돌(靑石)|작성시간23.04.14|조회수26 목록 댓글 7
(..성내천에 놀러 나온 손주와 할머니들의 정겹고 평화스런 모습..)

 

 

추억의 전당포

 

 

전당포는

서민의 애환이 서려 있어

이런 저런 추억과 사연이 많다

 

단골로 맡기는 물건이 

옛날엔 으례 손목시계라

재산 목록 들어가는 소중한 물건

 

돈이 되면 찾으러 가고

안 되면 불편하더라도 포기

한동안 허전하지만 어쩔 것인가

 

종로 뒷골목에 가면 

전당포가 끝없이 이어져

서민 대부 역활하는 제2의 금융

 

전당포에 시계 맡겨놓고

종로 맛집서 소주 한 잔 하며

객기 부리던 그 시절이 그립구나

 

2023년 4월 14일 

'아직은 쌀쌀한 금요일 아침'

푸른 돌(靑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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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4 3.자주 범람하던 성내천을 잘 다듬어 멋진 생태공원으로 가꾸었다. 양쪽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 아침 저녁은 물론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여가와 운동을 즐긴다. 맑은 물에는 붕어와 꺽지는 물론 큰 잉어도 자주 보인다. 잘 하면 철 잃은 왜가리도 한두 마리 볼 수 있다. 개천 중간에 징검다리를 놓아 양쪽을 오가게 한다. 큰 반석을 잘 다듬어 놓아 풍치를 멋지게 살렸다. 성내천 초입에 제법 큰 풀장과 공연장도있다. 여름이면 아이들의 더 없는 놀이터가 된다.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도 한 더위엔 아이 핑계 대고 평상복 입은 채로 슬쩍 풀장에 들어가 시원함을 만끽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면 하루에 두세 번씩 물을 갈아줘 청결을 유지한다. 아마 지난 몇 년은 코로나 때문에 개장을 못했을 것이다.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 가니 금년부터 개장할지 모르겠다.
    이전에 자전거 타고 성내천을 자주 갔다 한강 강변을 거처 천호대교까지 2~30분 걸린다. 돌아오는 길은 살짝 오르막 경사라 내려갈 때 보다는 힘들다. 그래도 한창 시절엔 별 힘 들이지 않고 씩씩하게 다녔다. 그러다 언젠가 젊은 자전거 메니아들과 몇 번 부디 친 후로는 겁나서 타지 않는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4 4.그 후 자전거는 자칫 부상이라도 당할까 봐 걸어서 몇 번 갔다. 걸어서 갔다 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지칠 때도 있다. 그런 후부터 성내 천은 좀 뜸해졌다. 대신 등산 모임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 새벽에 남한산성을 갔다. 새벽 6시에 만남의 장소 느티나무 밑에서 모여 같이 오른다. 겨울엔 너무 빨라 깜깜하다. 그래서 동절기는 6시 반, 그 외는 그대로 6시에 만나 산을 올랐다. 적으면 예닐곱, 많으면 2~30명이 산을 올라 산골짝이 시끌벅적 했다. 등산은 인원이 적으면 호젓해서 좋고, 많으면 신나서 좋다. 많던 적든 인원이 문제가 아니다. 산을 오르면 잡념이 없어지고 자연 그대로 보고 느껴서 마음이 맑아진다. 산림 욕으로 좋은 공기와 정기를 한껏 마시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그래서 산에 살거나 자주 가는 사람은 인간적인 욕망과 애증이 엷어지거나 사라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도 간혹 국청사 위 빈 공간에 차를 세워 놓고 서문 전망대에 오른다. 전망대 위 성곽 쪽 조망이 좋아 항상 거기부터 간다. 서울 전역이 훤히 내려다 보여 가슴이 뻥 뚫린다. 눈 아래 도도히 한강이 흐르고 멀리 북한산과 남산이 조화를 이뤄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그린다..=>
  •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5 5.한 2년 전에 성당 만남의 방에 책장을 설치해 달라고 주임 신부님께 건의를 드렸다. 알았다 하시더니 바로 그 다음 주에 책장 2대를 놓아줬다. 성당에 있는 좋은 책도 많이 채워주셨다. 동시에 주보에는 '만남의 방 책장에 좋은 책을 기증 해달라'고 공지도 올렸다. 그 후 많은 분들이 좋은 책을 많이 기증해 주었다. 사무실에 도서 관리인이 있어야 하니 주보에 공지사항으로 관리인 등록을 해달라 했다. 그랬더니 다섯 분이 접수해 첫 모임을 가졌다. 그 후 몇 차례 모임을 갖고 우측 큰 서재는 '종교 관련 책'을 비치 하고 좌측은 '일반 교양 상식 관련 책'을 비치 하기로 한 내용의 공지 사항도 올렸다.
    수시로 도서 열람 대장을 보면 많은 분들이 활발하게 책을 빌리고 있다. 도서 반납은 2주를 원칙으로 정했다. 도서관리인은 시간 되는 대로 자율적으로 도서 정리를 하기로 했다. 언제 봐도 도서 정리를 반듯하게 잘 해주고 있다. 언젠가 이웃 성당에서 보고 건의를 드렸던 것이 시작이 되었다. 얼마 전에 그 성당을 갔더니 카페에 서재가 사라졌다. 왜 서재가 없어졌느냐 물으니 관리가 안되어 없앴단다. 좋은 책은 인류의 훌륭한 스승이니 많이 읽고 많이 배워야겠다..^*^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04.15 깊어가는 밤
    자정이 지난 시간에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푸른 돌(靑石)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4.15 당장이라도 비가 올 듯이 잔뜩 흐린 날씨입니다.
    오늘도 멋지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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