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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퇴근길에 호박꽃을 보며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07.08|조회수20 목록 댓글 0

퇴근길에 호박꽃을 보며

 

 

 

무더운 날씨 탓인지. 어둠이 깔린 시간인데도 바람  한점이없다

그래도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가로등 불빛에 노란 호박꽃이. 반사가 되어 발길을 멈추게한다

그야말로 새색시처럼 활짝핀 모습이  매우 이채롭다

노란 저고리에. 수줍음을 감추고 순박한 마음이 진실만을 품은

호박꽃이  아닌가 싶다

 

 

어느 꽃들과  다름없이 계절에 맞추어 피고  마치 항아리같은 호박을

열게 해주는 귀한꽃이다

호박꽃은  암수(牸雄)가  또렷하고 솔직하여서  부엌의  반찬거리를

제공해주는 열매채소이다

예로부터  새 며느리가 들어와 가정이 번창하면 호박넝쿨이 들어와

운수대통했다고  전해진다

 

 

흙 속에 씨를묻고 가꾼대로 거두어  들인다는 소박한 농부(農夫)들은

지금도 열심히 일을 할것이다

흔히들 못생긴  여인보고 호박꽃같이  생겼다고 비유한다

그래도 소박한 꽃이기에 앙증맞은 호박을 맺게한다

살짝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수북한 넝쿨과 이파리로. 제몸 감싸니

더욱  아름답게 보여진다

아파트 담장 너머로 길게뻗은 호박줄기가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니

정말  붉은 장미 못지않게 예쁘다

무더운 여름철에 곱게핀 아름다운  호박꽃이여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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