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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8月의 향기(香氣)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08.04|조회수16 목록 댓글 0

아름다운 8月의 향기(香氣)

 

 

 

무더위 속에 흘리는 이슬비 땀과

일을 하면서 흘리는 소나기 땀이 합치니

장마철 폭우(暴雨)처럼 보인다

땀이 옷에 스며드니

붉은 장미꽃이 아니라 하얀 소금 꽃이

피고 마는 여름철의 향기(香氣)

 

 

퇴근을 하고서

안방에 들어가 죄(罪)를 지은 죄인(罪人)처럼

옷가지를 하나 둘 벗는다

기쁨을 지닌 셔츠도 벗고

화(禍)를 머금은 바지도 벗고나니

오만(傲慢)이 스며든 양말도 벗어 던지니

욕실(浴室)에서 누군가 부른 다

 

 

피곤한 가운데 욕실(浴室)에 들어가 보니

고집을 머금은 마지막 껍질

속옷도 벗으라고 엉덩이를 내리친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瀑布水)아래 발가벗은 몸을 적신다

 

 

모든 것을 비우라고 해서

두 눈을 감고서 비우니 홀가분한

육신(肉身)이란 힘든 인생(人生)의 참맛을 배운다

온몸에 비눗칠을 하고는

폭포수(瀑布水)로 씻어내리면서

힘들었던 하루를 깨끗하게 씻겨 내리고 보니

홀가분한 기분(氣分)이 든다

 

 

힘든 인생(人生)이란

하나의 무더위에 비유(比喩)하고 싶다

여름철에

무더위 속에 흘리는 이슬비 땀과

일을 하면서 흘리는 소나기 땀이 합치니

붉은 장미꽃보다 

하얀 소금 꽃이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8月의 향기(香氣)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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