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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태공망의 밤낚시

작성자독도평화33(황용섭)|작성시간23.08.27|조회수8 목록 댓글 0

 

 

태공망의 밤낚시

 

 

   황용섭

 

 

폭염의 나날 이어지는데

낮엔 19세기 제국주의 열차 탄

침략 일제 만나고

다시 천국밭의 모기에게

기꺼이 헌혈

 

저녁엔 도장에서

군더더기 정신 갈아내고

늦은 밤 귀가하여

흘린 땀 씻어내니

차가운 맥주 맛

천국이 따로 없다

 

심야 활터 무림정(武臨亭)

적막한 사대(射臺)

장마 끝 밤하늘에

별과 달 다들 어디에

내 마음 텅 비어

잡념도 끊어지고

 

오직 홀로

활시위에

나 아닌 나만 걸려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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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독도 평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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