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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週末)에 노량진(鷺梁津)에서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09.17|조회수26 목록 댓글 0

주말(週末)에 노량진(鷺梁津)에서

 

 

 

요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汚染水) 방출 문제로 정치권(政治權)은

시끄러울 뿐만 아니라 철도(鐵道)도 노조(勞組)가 파업(罷業)을 하는

바람에 나라가 어지럽다

누구나 어지러운 세상(世上)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어 잠을 재우는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주말에 전철(電鐵)의 배차 시간을 노조(勞組)들이 마음대로 조정을

하다보니 지연되기 일쑤였다

어렵게 전철에 오르고 보니 마치 90년대  콩나물시루처럼  보인다

 

 

1호선 열차를 타고서 멀리까지 가려다가 승객(乘客)이 너무나 많아

노량진역(鷺梁津 驛)에서 하차 하였다

노량진(鷺梁津)하면 머리에 떠 오르는 게 사육신(死六臣) 공원이 있고

수산시장이다

가을비가 오는 바람에 사육신(死六臣) 공원은 포기하고 신축(新築)한

노량진 수산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물론 여러번 가본 곳이지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汚染水)문제로

시끄러운 요즘이라 어느 때보다 마음이 무겁게 만든 다

고가(高架)다리를 건너며 예전의 시장(市場) 건물 쪽을 바라보니

운동(運動) 경기장으로 탈바꿈 한게 너무나 좋기도 하다

 

 

신축(新築)된 건물로 들어서니 계절에 관계없이 생선(生鮮) 냄새가

입구부터 진동하니 역시 노량진(鷺梁津)이다

주말(週末)이라 그런지 몰라도 그 곳에 생선(生鮮)이 많듯이 의외로

손님들로 북적거려 인산인해(人山人海)를 이룬다

오염수(汚染水)문제로 시끄러워도 수산물(水産物)이란 게 계절의

변화와 전혀 관계없는 모양이다

그 넓은 건물을 한바퀴 돌다보니 각종 어패류가 많은 좌판마다

상인(商人)들이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호객(豪客)을 한다

 

 

인파(人波)들과 상인(商人)들의 흥정 소리에 섞여 꿈틀거리는 것이

마치 바닷가에 나온 기분이다

“사장님, 싱싱한 회 좀 떠가시죠.”

“사장님예, 오늘 자연산 광어 쥑입니더.”

아주 구수한 전라도(全羅道) 사투리가 귓전을 때리는 순간이라서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광어회와 우럭을 사가지고 나오니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지만

비를 맞고 걷는 기분도 좋기도 하다

모처럼 집에서 생선회를 가족(家族)들과 어울려 소주 한잔을 하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오염수(汚染水)에 오염된 생선인지 모르나 맛이 너무나 좋다보니

소주 한잔 더 마시게 만든 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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