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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숙제

작성자홍종흡|작성시간23.10.01|조회수22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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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숙제                              -홍종흡-

 

미안해~ 미안해~! 

이제 끝이 보일 만큼 다 살고 나니

부끄러워도 꼭 사과는 해야 할 것 같아

그때는 정말 미안했어

내가 일부러 아프게 했던 거야

 

난 너무 두려웠어

헤어지고 나면 나를 아주 잊을 것 같아

심장이 멈춰 죽을 것 같았어

겨울 눈처럼 차갑게 돌아서는 너 

영원히 나를 잊지 않기를 바랬어

 

많이 서운했었지?

네가 미워서가 아니었어

너를 아끼고 사랑했는데 왜 밉겠어

바늘에 찔린 만큼 아픔을 주면

평생 나를 기억할 것 같아 그랬던 거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사과한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사과는 하고 싶어

스치듯 다시 만나고 싶은 소망은

아직도 남아있는 그리움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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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10.03 깊어가는 밤
    좋은 詩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그대가 머문자리
    카페에도 들어가시죠
  • 답댓글 작성자홍종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3 감사합니다. 비룡 시인 님
    추석명절 ㅡ 즐거우셨는지요?
    이제 연휴도 끝나고
    힘들 삶의 날들만 다가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비룡 시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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