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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가을엔 편지를

작성자홍종흡|작성시간23.10.17|조회수28 목록 댓글 4

 

가을엔 편지를                -홍종흡-

 

가을엔 편지를 쓴다는데ㅡ

먼 산을 넘어가는 구름처럼

아득히 멀어져 간 내 동무들

그리움이 낙엽처럼 나른다

 

코스모스가 피는 날에는

둥근 박이 익어가는 날에는

어김없이 생각나는 고향집

동그란 얼굴 어릴 적 내 짝꿍

 

소꿉동무 을순이가 보고 싶다

가을 지붕 위 둥근 박처럼

따스하게 웃어주던 내 짝꿍

박꽃처럼 하얀 얼굴 그 애가

 

어느 해 여름 지나 노란빛으로

둥글게 둥글게 익어갈 무렵

등 뒤에 고향집 남겨두고

눈물로 시집간 내 짝꿍 을순이

 

밤새 그리움이 새벽 낙엽되는데  

<보고 싶다~!> 안부라도 보낼까

<반송불요>라 써 보내면

받고 나서 화낼까~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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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성마당발. | 작성시간 23.10.18 기분좋은수요일입니다
    맑게갠하늘의뭉게구름처럼
    기쁨이뭉게뭉게피어나는하루되십시오^^
  • 답댓글 작성자홍종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1 감사합니다. 성마당발 님
    찬바람이 부는 날입니다.
    건강하시고 늘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3.10.21 행복한 밤 보내세요
    좋은 詩 고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홍종흡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22 감사합니다. 비룡 선생님
    벌써 자정이 넘었군요.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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