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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가족(家族)보다 화초(花草)에 사랑이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11.11|조회수23 목록 댓글 3

가족(家族)보다 화초(花草)에 사랑이

 

 

 

계절(季節)따라 꽃이 피는 화초(花草)는 누구나

좋아하기 마련이다

여성(女性)들도 저마다 얼굴이 다르지만 예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눈길이 가게 만든 다

그래서 꽃을 여성(女性)에 비유(比喩)하기도 하고

때론 여성(女性)을 꽃에 비교(比較)하기도 한다

아름답고 예쁜 꽃이란 색깔과 모양이 다른 동시에

특유한 향기(香氣)가 뿜어 나오기 때문이다

계절(季節)이 변해간다고 한들 만약에 꽃이 없는

세상(世上)은 정말 삭막(索莫)하리라 본다

이뿐이 아니다

그야말로 여자(女子)가 없는 世上도 삭막(索莫)해서

살지 못한다니 어쩜 꽃과 같은지도 모른다

 

 

올해도 사계절(四季節)중에 겨울만이 남아서 한해가

끝자락을 향해가고 있다

우리집에도 화초(花草)가 있는데 꽃이 피는 게 아닌

관엽수가 대부분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화분(花盆)에 크게 신경도 쓰지않고

3계절을 보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겨울이 온 듯해서

출퇴근 시에 베란다에 눈길이 가게 만든 것이다

이른 아침 출근시에 둘러보고 늦은 밤에 퇴근하면 바로

베란다에 가보는 것이 습관(習貫)이 되었다

 

 

엊그제 밤늦은 시간에 퇴근해서 샤워를하고 식탁(食卓)에

앉자마자 마누라가 한소리 한다

그놈의 화초(花草)만 애지중지 하지말고 가족(家族)에게도

절반만이라도 신경 쓰라고 말이다

그래서 내가 겨울 한 철 동안 화초(花草)가 얼어 죽을까봐

걱정이라 그러니 이해(利害)를 구했다

화분(花盆)이 많지는 않지만 10여년 키운 식물(植物)이라

자식처럼 여겨진다

언젠가 유투브를 보니 떡갈 고무나무라는것이 있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떡갈 고무나무 잎의 모양은 마치 바이올린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심(關心)을 가진 것이다

 

 

어느날 대로변을 지나다가 어느 커피숍을 보니 며칠 전에

오픈을 한 모양이었다

축하 화환(祝賀 花環)을 보니 내가 찾는 떡갈 고무나무가

보였다

눈여겨본 후에 새벽 3시쯤 전지가위를 호주머니에 넣고는

밖에 나가 그 커피숍에 가서 떡갈 고무나무 가지 3개를

잘라왔다

화병(花甁)에 물을 담고 꽃아두었더니 한달만에 가지에서

하얀 뿌리가 나오는 것이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성장 속도가 늦어서 속이 타 들어가는

계절(季節)이다

비록 도둑질은 했지만 틈만 생기면 쳐다보게 만드는 것은

화초(花草)의 사랑이 가족(家族)보다 큰 이유(理由)인지도

모른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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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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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1 행복한 밤 보내세요
  • 작성자홍종흡 | 작성시간 23.11.14 어릴적에 고무나무를 키워본적이 있습니다.
    마디 마디 한마디씪 잘라서
    모래에 물 가득 심어놓으면
    한 열흘지나 뿌리가 나오지요.
    좀 더 뿌리가 몇개 더 생기면
    화분에 물 잘 빠지게 모래흙을 넣고
    키우면 한 해에 한두자 정도 자랍니다.
    참 키우기 쉬운 게 고무나무인 것 같습니다.

    몇 년 전에 선물받은 고무나무가
    엄청 큰 화분인데도 감당 못할 정도로 커져서
    밖에 계단으로 내놓았는데 ㅡ 참 걱정입니다.
    올 겨울에 얼지나 않을지

    즐겁게 보고갑니다.
    평안하세요. 비룡 시인 님
  • 답댓글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1.14 댓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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