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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부모(父母)님의 사랑으로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12.13|조회수39 목록 댓글 0

부모(父母)님의 사랑으로

 

 

 

잉태(孕胎)가 무엇이기에

서로 모르는 운명(運命)의 만남으로

결합이 되어 음지(陰地)에서

10개월 동안 살아왔단 말인가

 

 

기나긴 동짓달 깊은 어느 날 밤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고통(苦痛)을 수반(隨伴)하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었으니

진정한 모태(母胎)의 사랑이다.

 

 

사랑하는 어머님 탯줄 빌려

귀한 생명 얻었고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실제

얼마나 많은 고통(苦痛)이 따랐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른 봄 나뭇가지에서

살며시 움트는 연초록 잎사귀처럼

사랑을 듬뿍 받으며

아동(兒童)시절을

보낸 것이 엊그제가 아니든가?

 

 

한두 해가 아니라 성인(成人)이 되도록

헌신(獻身)을 하신

부모님 아니면 世上에 축복(祝福)받은

이 몸은 살아있을까 마음속으로 다져본다.

 

 

음력 동짓달 초이틀이라는

날짜가 무엇이길래

늘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부모(父母)님 때문이다

송강(松江)의

시조(時調) 한 수가 떠올라 올려본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셨으니

두 분곳 아니었다면 이 몸이 어찌 살았으리

하늘같은  가엾은 은혜  어디에 갚사오리

 

 

 

부모님 은혜 입었건만

부모님 기대

반도 못 미친 자식(子息)으로

어느덧

강산(江山)이 7번 바뀌려는

위치에 서 있는 내 자신이다

 

 

세상(世上)에 나올 때는

그 무엇인가

한 가락 하려고 나왔는데

진정 난 무엇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그저 하늘을 쳐다본다

생일(生日)날 부모(父母)님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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