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박사모 문학방

올해의 마지막 날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3.12.29|조회수20 목록 댓글 1

올해의 마지막 날

 

 

올해의 마지막 날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날을 맞아

1년이 10년처럼 여겼는데 한 해가 저물어가니

하루처럼 빠른 것처럼 보인다

열두 달 끝자락 잰걸음으로 달려온 계묘년(癸卯年)

힘차게 달렸노라

쉬지않고 달렸노라

저물어가는 저녁노을처럼 한해를 뒤돌아보노라니

감회(感悔)의 눈시울 훔친다

올해의 마지막 날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 출근(出勤)길이라

평소보다 마음뿐이 아니라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계절(季節)도 바뀌고

하루가 다르게 날씨도 바뀌는가 하면

옷차림도 바뀌게 마련이다

그런데 출퇴근만 반복(反復)되는 일상(日常)이라

싫증이 나기도 한다

 

올해의 마지막 날

 

점심시간이었다

메뉴는 떡국이 나왔는데 식탁(食卓)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표어(標語)가 보인다

올해 마지막으로 식당에서 떡국을 먹으면서

나이 한 살을

더 빨리 먹는 게 아닌지 웃음이 나온다

올해의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이라고

겨울 날씨가 봄 날씨처럼 좋은 날씨를 주어서

행복했던 하루였다

평소보다 조금 빨리 퇴근(退勤)을 하는데

휴대폰에는 아주 반가운 문자(文字)가 들어온다

살며시 열어보니 상여금(賞與金)이 들어오니

웃음이 절로 나오게 만든다

올해의 마지막 상여금(賞與金)이란 게 실감이 간다

 

올해의 마지막 날

 

일 년 365일 지나오며

이마에 주름살이 가득한 모습이 되었지만

아무 탈 없이 살아온 뿌듯함 속에 웃음이 나온다

고된 삶을 살찌우고 한해의 결실(結實)을

역사(歷史)의 장(帳)에 담는다

순백(純白)의 마음으로 한 계단 한 계단 밟으면서

성숙(成熟)된 내일(來日)을 맞이하고 싶다

시작과 끝의 의미(意味)를 올해의 마지막 날에

출 퇴근을 하고서 새로이 각인(刻印)해 본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사흘간의 달콤한 연휴(連休)속에 ..... 飛龍 / 南 周 熙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2.29 癸卯年
    지난 한햇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甲辰年
    새해 福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고 幸福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