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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입춘(立春)의 NOTE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2.03|조회수85 목록 댓글 0

입춘(立春)의 NOTE

 

 

 

사계절(四季節)이란

우리가 매일마다 걷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

비유(比喩)를 하고 싶다

무더위의 여름철과

추위속의 겨울철은 오르막길이요

따뜻한 봄철과

시원한 가을철은 내리막길처럼 말이다

 

 

힘든 오르막길처럼

매서운 겨울 추위를 보내면서

힘든 계절(季節)을 보냈으니 내리막길 같은

따뜻한 봄이 멀지 않았다

그야말로 봄이 온다는 입춘(立春)

그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게 만든 다

 

 

북풍한설(北風寒雪) 몰아치는 겨울에

고드름이 녹아내린 처마 밑

담장 아래 봄 햇살이 부서지는 그 날이

얼마 후면 찾아오리라 본다

차디찬 바람 소리도 한 계단 낮게 내려서고

노란 개나리가 웃음을 머금은 채

봄 햇살에 반사되는 그날을 기다리게 만든다

 

입춘(立春)이 지나고 하루하루가 갈수록

화창함은 날로 높아가고

맑게 갠 창공(蒼空)을 바라보며 기지개를 펴는

그날이 오리라 본다

꽉 찼다 싶으면 날로 조금씩 비우는 겸손함과

물이 얕은 데로 흐르듯

차면 덜고 다 비운듯싶으면 채우는

자연(自然)의 순환(巡還)이란

우리가 배워야 하는 미덕(美德)이 이닐까 싶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문턱에 들어서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들이 가내에 두루 많이 생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의 人生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존재(存在)하듯이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같은

자연(自然)의 계절(季節)을 배우게 만든다

아름다운 입춘(立春)이여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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