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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連休)를 맞아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2.08|조회수20 목록 댓글 1

설날 연휴(連休)를 맞아

 

 

 

물론 하나의 속설(俗說)이지만

예전 어릴 적에 할머니한테 이야기를 들었다

설날을 앞두고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게 된다고 말이다

무엇보다 설날이라고 부모님이 사주신 옷과

신발 때문에 매우 기분이 좋기도 했다

하룻밤을

뜬눈으로 보내고 나면 눈썹도 새지 않는다 해서

온돌방 바닥에 누워만 있으려 했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어 아침이 되고서야

거울을 보며 눈썹부터 확인(確認)을 했다.

철부지 없던 시절에

호롱불에 비치는 부모님의 얼굴이란

나이 드시는 것도 매우 기분 좋게 생각했다.

누구나 가난했던 시절이었지만

설날에는 쌀을 구하여 방앗간에서 가래떡을 빼서

떡국을 끓여 먹었던 시절이 그립다.

설날에는 눈도 많이 내려 정월 보름까지

축제의 분위기 같았던 그 시절은 소리없이 흘러갔다.

 

 

 

 

설날의 고유 풍습(固有 風習)은

세월(歲月)의 뒤안길 속으로 사라진 요즈음은 아무래도

명절(名節)같은 분위기(雰圍氣)가 나지 않는다.

많은 인파(人波)들이 북적거리던 재래시장에서

푸짐하게 제수용품을 장만하던 시절은 하나의 추억으로

남겨지고 있다

시대(時代)의 변화(變化)에 따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現代人)들은  설날의 풍습(風習)을 점차적으로 

잊혀지게 만들고 집에서 며칠 쉬는 것으로 생각한다.

식구들과 간소하게 음식 장만해서 명절을 보내는 것은

달라진 세월(歲月)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올해의 설날 연휴는

대체휴무까지 나흘이라 웃음꽃이 나오게 만든다

비록 나이 한살을 더 먹게 되지만

설날 연휴(連休)동안

보람차고 가족(家族)들과 좋은 덕담(德談) 나누면서

흐뭇하고 즐거운 명절(名節) 보내시기 바랍니다

청룡(靑龍)의 해 설날 연휴에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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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08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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