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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正月 보름날에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2.24|조회수25 목록 댓글 0

뜻깊은 正月 보름날에

 

 

 

꽃이 피는 따스한 봄날에

때아닌

폭설(暴雪)이 내려

마치 겨울로 돌아간 모습에

나뭇가지도 놀란 모습이었다

 

그렇지만

짓궂은 하늘도 정월의 보름날은

기억(記憶)하고 있나 보다

태양(太陽)이

구름 사이로 나올 듯 말 듯 하지만

오늘은

달이 가장 크고

둥글며 밝은 정월 대보름날이다

 

 

오곡(五穀)밥과

아홉 가지 나물에 배부르게 먹고

부럼을 간식(間食)으로

요기(療飢)를 하여 부스럼 깨물며

가족(家族)의 소원 빌어본다

 

누구나

새해 계획(計劃)을 세웠던 일

정월 대보름에

한 해의 소원(所願)이 이루어지기

기원(祈願)해 본다

 

예전에 정월 보름날이면

마을 주민들과

줄다리기와 윷놀이 대회도 했으니

그야말로 잔칫날이었다

풍물패를 따라 지신을 밟으며

동네 한 바퀴 돌고

천지신명(天地神明)께 기원하고 말이다

 

오로지

길복(吉福)만 내려 주시고

흉화(凶禍)는 신의 이름으로 물리쳐 달라고

연을 하늘 높이 올린다

 

저녁이 되어

동산(東山)에 둥근 달 떠오르면

달집을 태우고 정성을 다해

불을 돌리며 대보름달을 반겼던

지난 추억(追憶)이 그립기만 하다

 

세월(歲月)따라

미풍양속(美風良俗)은 사라져만 간다

그래도 오곡(五穀)밥과 나물에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 저녁에 보름달을 볼수 있을지

창문 밖의 하늘을 바라본다

 

 

대보름날을 맞아

모든 분들이

복(福)많이 받으시고 행운(幸運)이

가득한 좋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월 보름날 주말에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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