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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의 마지막 날에
6月의 마지막 날을 앞두고서
목마른 대지(大地)를
해소(解消) 시켜주는 단비가 내린다
장맛비가 될지 모르지만
깊어가는 밤이 너무나 좋기도 하다
2024년도
초하룻날을 맞이 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월달이 저물어 가고만다
올해의 절반(折半)이 지나가니
세월(歲月)이 뭔지 뒤돌아보게 만든다
연못가의 봄풀은 아직도 꿈속인데,
계단 앞 오동나무 잎에는 가을바람이요
계곡(溪谷)을 흐르는 물 같으며
활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빨리도 달려가는 게 세월(歲月)인지라
올해의 절반이라면
마치 마라톤 선수가 마라톤을 뛰어
반환점(返還點)을 도는 순간이라고 본다
지난 6개월을
뒤돌아보면 바쁘게 살아온 게 사실이지만
경제(經濟)가 너무나 어렵기 그지없다
비가 오는 깊어가는 밤
달력 한 장을 일찌감치 넘기고 싶은
충동(衝動)이 생기고 말았다
사실 7月이면
직장인(職場人)들이 아름다운 꽃보다 좋다는
하계휴가(夏季休暇)가 반겨주기 때문이다
비록 휴가(休暇)는 짧다해도
아무리 경기(景氣)가 어려워도
빈 호주머니를 채워주는 것이 있으니
찜통의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계절(季節)이다
6月이여
그동안 고마웠소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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