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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8월)의 단상(斷想)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7.31|조회수20 목록 댓글 0

August(8월)의 단상(斷想)

 

 

 

 

7月의 끝자락이 다가오며 폭염(暴炎)과 열대야로

선물(膳物)을 주신다

소리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처럼

소리없이 7月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깊어만 간다

나도 숨을 죽인 채 달력 한 장을 살며시 떼어내니

8月이다

무더위 속에 한 달 만 고생(苦生)하면 계절(季節)이

바뀔 듯 싶다

그래서 8月은 우리말로 타오름달로 불리며

하늘에서는 태양(太陽)이

땅 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情熱)의 달이다.

 

 

 

여름이라는

계절(季節)의 마지막인 8月이 다가왔지만

아직도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反復)되는 달이다

언제나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은 금방 쏟아질 듯

먹구름이 왔다가. 뜨거운 햇빛이 비치게 된다

하루에도 수없이 변하는 하늘을 보면 사람의

본능(本能)과 같다.

바람이 구름을 태우고 오가며

어떤 곳엔 가뭄속에 먹을 물도 없게 만드는가 하면

때론 한 곳에만 집중호우(集中豪雨)를 내려주니

하늘이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만 주지 않는다.

자연(自然)을 순응(順應)하며 살아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8월달도 불볕더위로 매우 힘들지만 농촌(農村) 들녘에는

오곡백과(五穀百果)가 좋은 결실(結實)을 맺으리라 본다

8月달엔 가을이 온다는 입추(立秋)가 있고 더위가 간다는

처서(處暑)가 있다

사실 무더위와의 전쟁(戰爭)도 불과 20여일이 남아서

계절(季節)의 변화도 어김없이 찾아들어 못 속이듯이

하늘에도 모든 것이 숨어있는 모양이다.

무더위 속에 한 달만 버티면 조석(朝夕)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을의 냄새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 다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야만 살아가는 이치가 너무나

신기하기 그지없다

 

 

 

August(8월)은 로마의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자신의

이름을 따 8월의 명칭을 아우구스투스(Augustus)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다른 달보다 작으면 황제(皇帝)의 권위가 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2월에서 하루를 떼어와 8월을 31일로 만들었다는

일화(逸話)가 있다.

결실(結實)의 계절(季節) 가을이 멀지 않은 곳에 있으며

지혜롭게 여름을 보낸 결과가 탄탄한 삶의 반석(盤石)을

이루게 된다면 더욱 크고 소중할 것이다.

결실(結實)의 계절(季節)은 타오름달인 8월의 선물(膳物)이

아닐까?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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