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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永登浦)의 문래공단(文來工團)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8.26|조회수19 목록 댓글 0

영등포(永登浦)의 문래공단(文來工團)

 

 

 

신도림역(新道林驛)은

전철 1호선 개통(開通)과 함께 서울에서 인천(仁川)과

그리고 수원(水原)을 잇는 역(驛)이다

그뿐이 아니라

80년대 초에 지하철 2호선의 개통(開通)과 더불어

주요한 환승역 역할을 한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신도림역(新道林驛)은

개통 당시만 해도 규모가 매우 작았으나 승객(乘客)이

늘어나면서 승강장(昇降場)을 증설한 것이다

서울의 전철 환승역(換乘驛)중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신도림역이라 해도 과언(過言)이 아니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인 인천 부천 안양 군포 수원에

이르기까지 지역 주민들이 환승을 위해 거쳐 가는

역(驛)이기 때문이다

 

 

신도림역(新道林驛)이 있는 신도림동(新道林洞)은

예전에 도림동道林洞)에서 갈라져 나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과거 신도림동은 소수의 주민들만 거주하던 한적한

마을이었다

그후 서울과 인천(仁川) 구간인 경인 도로가 생긴후

여러 산업 시설이 들어선 후로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는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진 수도권(首都圈) 전철을

많이 이용(利用)하면서 그 많은 전철역(電鐵驛) 가운데

가장 잊지 못하는 곳이 신도림역(新道林驛)이다

예전에 대성 연탄 공장과 한국 타이어 공장을 비롯해

문래 공단(文來工團)이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가 살아야만 경기(景氣)도 활성화가 되는데

언제부터인가 소비(消費) 위주로 탈바꿈하니 규모가

작은 영세 사업장은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이다

 

 

지난 주말에

문래동의 문래 공단(文來工團) 골목길을 돌아보면서

청년들이 주류가 되는 커피숍이나 식당(食堂)혹은

주점(酒店)으로 모습이 바뀌니까 씁쓸하기만 하다

오로지 수출(輸出) 한 가지로만 먹고사는 우리나라가

언제부터인가 소비(消費)위주로 바뀌는 풍경(風景)을

보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각종 기계 소리와 시끌벅적했던 골목길을 다니면서

그 많은 커피숍 중에 어느 한 곳도 들어가고픈 마음이

사라지게 만든다

아주 오랫동안 직장생활 했던 곳이라 발자국과 추억을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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