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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타오름달 8月도 저무는구나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8.30|조회수17 목록 댓글 0

타오름달 8月도 저무는구나

 

 

 

아침에

동녘에서 떠오르는 일출(日出)이란

너무나 장엄(莊嚴)하기 그지없다

태양(太陽)이

중천(中天)을 지나

서녘으로 기우는 일몰(日沒)이란

너무나 신비(神祕)하기 그지없다

하루의 소중함이란

이렇게 자연(自然)에서 배우고 배워

깨우쳐만 가게 된다

 

 

이렇게 소중한

하루만이 저물어 가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한 달이 저물어만 간다

한 달이 저무는 것도 모자라

하나의 계절(季節)을 채웠던 3개월도

소리없이 저물어만 간다

 

 

가을의 문턱

소리만 들어도 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하늘이란

폭염(暴炎)과 장마철을 이겨냈다고

어려운 선물(膳物)을 주나 보다

이뿐이 아니다

무엇보다 시원한 바람을 외면(外面)하고

폭염(暴炎)과 장마철을

꿋꿋하게 이겨내면서 외형적(外形的)으로

살찌운 오곡백과(五穀百果)이다

 

 

8월의 마지막을 앞두고

조석(朝夕)으론 시원한 가을처럼 보여지는데

한낮엔 무덥기만 하다

그래서 가을의 문턱에 서 있지만

더위가 아직도 남아 있어 주변을 맴도니까

잔서지절(殘暑之節)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계절감(季節感)이 물씬 풍겨서

활동(活動)하기 좋은 시기(時期)라고 본다

하늘에서는 태양(太陽)이요

땅 위에서는 가슴이 타는

정열(情熱)의 달인  8月 타오름 달이여

한 달 동안 수고했네요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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