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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작성자청천장희한|작성시간24.09.24|조회수16 목록 댓글 1

가을

 

장희한

 

여름내 프라펜으로 가을을 구웠나 보다

들판 논뙈기에 그릇그릇 벼가 익어 누렇게 물들었다.

 

저 벼 햇곡이라 시에 밥을 지어볼까?

한 판은 베어 조상님께 드리고

한 판은 아내와 둘이 먹어야지

 

열무와 속음 배추를 뜯어 참기름을 넣고

갈칫국을 끓이면 이 가을도 넉넉하리

 

호박은 따다 호박전을 부치고 박은 타서 쪽박을 만들어 볼까?

시에 밥을 쪄서 막걸리를 담으면

 

좋은 이웃 불러 내 한잔 자네 한잔

저 보름달도 얼마나 먹었는지 배가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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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飛龍 ▒ | 작성시간 24.09.24 행복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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