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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10月의 초대장(招待狀)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09.30|조회수13 목록 댓글 0

10月의 초대장(招待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달리 폭염(暴炎) 더위가

9月에도 늦게까지 지속되어 가을이라는

계절(季節)을 잊게 만들었다

아마도 10月에는 전형적인 가을의 모습이 찾아와

우리 곁에 맴돌며 아름다움을 제공하리라 본다

그래서 시월(10月)달은 하늘 연 달로

가을 하늘이 높고 푸르고 맑아 부쳐진 동시에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기도 하다

 

 

 

농촌의 농부(農夫)가

봄에 씨앗을 뿌려 무더운 여름 동안 피와 땀으로

고생하며 일군 것을 수확하는 계절 10월이다.

누군가

어떤 가을을 만끽하고 싶냐 하고 묻는다면

황금빛 누런 들녘이 남겨준 풍요로움과 넉넉함으로

가을을 채우고 싶고 알록달록한 단풍(丹楓) 따라

마음 물들이며

여행과 산행을 하고 싶다고 할 것이다.

하늘거림이

불길처럼 번지는 억새나 갈대밭을 가고 싶어 하는

가을은 산과 들녘에도 있겠지만

먼저 사람들 가슴에 찾아 들지도 모른다.

 


가을엔

나뭇가지에 달렸던 나뭇잎만 단풍들고 낙엽 되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세고 있는 나이도 단풍들게 하고

낙엽 되어 떨치는 계절이다.

누군가 몇 번째 가을을 맞고 계신지 묻는다면

본인의 나이가 나오는 것이다.

들녘에 황금물결이 넘실거리고 푸름으로 자랑했던

산(山)이 단풍(丹楓)으로 곱게 물드는 것도

여름의 성공(成功)이요 가을의 명예(名譽)라고 본다.

 

 

가을 숲의

절경(絶景)을 감상하려고 산을 찾은 많은 이들의

얼굴에 자리한 환한 미소(微笑)와 나뭇가지 사이로

비춰지는 태양(太陽)의 햇살 아름답기 그지없다

또한 높고 푸른 우리네 가을 하늘은 한 폭의 그림을

완성(完成)하기에 충분하며, 붉은 빛깔의 나뭇잎들은

일상(日常)에 지친 우리들에게 한 줌의 여유와

행복(幸福)을 전해주려 정성스럽게 적어 보낸

초대장(招待狀)은 아닐까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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