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月의 끝자락에 오며
10月이 지나고
11월이 들어서는 시점(時點)이라고
계절(季節)도
늦가을이라 불리는 만추(晩秋)라고 하나보다
마지막으로
노란 은행잎이 우수수 떨어지면
찬 바람 부는 문턱으로 들어서리라 본다
엊그제 꽃이 피고
연녹색(軟綠色) 의 잎이 움트던 것이
어느새 곱게 물들고 떨어지고있다
인생(人生)과 자연(自然)의 신비(神秘)라는
공통점이란
이곳에서 발견(發見)하게 만든 다
2024년의 올 한해
첫 단추를 끼우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만이 남겨두고 있다
세월(歲月)이란 참으로 덧없이 흐르지요
그 세월(歲月) 안에는
두 손으로 꽉 잡고 싶었던 추억(追憶)과
내 人生의 길에서
흘려보내고 싶었던 기억(記憶)도 있을 것이다
정초(正初)부터 하루하루 헛되이보낸
시간들이 어느 형태(形態)로든지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그 많은 것들이
뇌리(腦裏)를 스치리라 본 다
올해 10개월 동안
시작이 좋았던 분들은 끝도 좋을 테고
비록 시작이 좋지 않았던 분들도
좋은 결실(結實)을 위해 땀 흘리며
이곳까지 달려 왔으리라 믿는 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 자신(自信)도
마지막 단추까지 곱게 여미기 위해.
올 한해를 되짚어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나보다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幸福)했으면
생각든다
내가 걸어온 길을 뒤 돌아 보고
나 자신을 질책(叱責)하고 또 질책(叱責)해 본 다
칭찬(稱讚)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듯이
한해를 헛되이 보내지 않게 끝마무리
잘 하시기를 바래본다
무엇인가
반성(反省)하는 사람에게 발전(發展)이 있다고 한 다
얼마 남지 않은 2024年
행복(幸福)이라는 이름의 리본으로 곱게 여미시고,
11월에도 항상 그 끈을 놓지 않기를 바래본다
달력 두 장속에
누구나 쓸쓸하게 만드는 것은
사랑과 이별 속에 추억과 고향(故鄕)
그리고 숱한 애환(哀歡)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11月에도
건강(健康)하고 행복(幸福)하세요 ..... 飛龍 / 南 周 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