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박사모 문학방

버스에서 알게 된 사람과 함께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11.20|조회수27 목록 댓글 0

버스에서 알게 된 사람과 함께

 

 

 

 

어둠이 걷히고 날이 밝아오는 여명(黎明)

시간에 일터로 나가 일을 하기 위해

북적거리는 전철역(電鐵驛)엔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전철이나 지하철이나 출근(出勤)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면 한가지 공통점(共通點)이 있다

같은 시간(時間)

같은 장소(場所)에서 전철을 타는 것을 보게 된다

 

 

나도 예외(例外)가 아니다

같은 시간(時間)

같은 장소(場所)에서 전철을 타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전철(電鐵)에 타는 사람들

얼굴이 익숙해질 정도로

오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이다

전철(電鐵)을 타고 가서 밖으로 나와

버스정류장(停留場)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時間)이 있다

 

 

버스도 전철(電鐵)이나 다를바없어

같은 시간(時間)

같은 장소(場所)

같은 버스를 타다보니 승객(乘客)들의

얼굴을 모두 기억할 정도이다

자식같은 세대(世代)부터

노년(老年)의 세대(世代)까지 다양하게

출근을 한 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내가 나이가 비슷해 보이는 사람과

인사(人事)를 나누고 대화(對話)를 하다보니

아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그후로

매일 정류소에서나 버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에 “ 버스 친구가 되고 말았다

어느날 출근길 이었다

그 사람이 나보고 하는 이야기가

우리 언제한번 시간(時間)이 있으면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하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좋다고 승낙(承落)을 하게 되었다

 

 

 

지난 금요일 퇴근길

안산역 광장(廣場)에서 만나서 하는 이야기가

맛있는 순대집이 있다며 가자고 한다

간판(看板)을 보니 병천 순대집으로 들어가니

사람들도 북적거리는 곳이었다

술안주로 순대와 순댓국까지 나와 소주 한잔을

하면서 이야기꽃을 피웠다

내가 사투리가 조금 심한지 혹시 고향(故鄕)

강원도가 아니냐고 묻는다

 

 

2시간 동안

버스 친구와 소주 한잔하고 나오면서

내가 계산(計算)을 하려고 하니 한사코 말린다

덕분에 좋은 시간 보내고

서울로 가는 전철(電鐵)을 타고 올라오게 되었다

버스 친구” 그 사람은

나보다 5살 연하(年下)로 고향은 경상도 김해였다

불과 버스에서 알고 지낸 사이인데 불구하고

식당에서 소주(燒酒한잔 얻어먹으면서

그야말로 다정다감(多情多感)한 소유자(所有者)

아닌가 생각이 든다

 

 

화향백리(花香百里)요 인향만리(人香萬里)이니라
꽃의 향기는 백리를 가고,

사람의 향기는 만리를 간다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스치게 만든다

누구나 아주 인정(人情)이 넘치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아직도 인심(人心)이 좋은 세상(世上)에 살고 있으니

행복한 마음이 든다 ..... 飛龍 南 周 熙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