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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문학방

모르는 사람과 얼굴 익히니

작성자▒ 飛龍 ▒|작성시간24.12.02|조회수23 목록 댓글 0

모르는 사람과 얼굴 익히니

 

 

 

내가 근무하는 공단(工團)은

수도권(首都圈)에서는 규모가 제법 큰 편이다

서울 영등포(永登浦)에서

이곳으로 옮겨온 지도 6년이란 세월(歲月)이

흐른 것이다

그 당시에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서울에서 거리가 멀다고 직장(職場) 그만두라는

이야기 많이 들었다

 

 

그렇지만

나는 고생(苦生)을 더하고 싶어

힘든 고비를 넘기다 보니 많이 익숙해져서

지금은 가까운 거리로 보여진다

남들도 장거리 출퇴근 다 하는데

나는 못할소냐

이런 마음 가지고 보니 하나의 천직(天職)으로

여겨진다

 

 

서울이 아닌 수도권(首都圈)에서

직장생활 하며

주변에 모르는 사람들과 얼굴을 차차 익히고

대화(對話)를 하다보니

마치 하나의 가족(家族)처럼 여겨지게 만든다

이래서 나는 만남이 좋다.

그래서 사는 것이 신나게 만든다

 

 

오늘 점심시간의 일이다

형님과 아우로 허물없이 지내는

주변의 직장 어느 직원(職員)이 하나 있다

식당 테이블에서 같이 밥을 먹으며

내가

오늘 생일(生日)인데

딸과 사위한테 전화 한통 없더라

그러니까

그 동생도 하는 이야기가

형님 나도 오늘 생일이라며 그런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신기하기 그지없다

그래서 내가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숍에 가서 커피 한잔 사주고는

짧지만 대화를 나누고 나오니 좋기도 하다

 

 

공단(工團) 주변의 사람들과

내일도 만날 것이고

만나면 이야기 꺼리로 웃을 일이 생기니

나는 만남이 좋다.

때로는 스트레스 풀기 위해 만나고

때로는 넋두리하기 위해 만나니 좋다

세상에 모르는 사람과

얼굴이 익숙해지면 대화(對話)도 하니

너무나 행복하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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