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세상(世上)에
희로애락(喜怒哀樂)속에
살아온 한해도 저물어만 간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일로 바쁜
12월의 어느 주말
남북(南北)으로 갈라진 것도 모자라
다시 동서(東西)로 갈라지며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전쟁(戰爭)으로 치른 하루였다
내 얼굴은 검은 줄 모르고
남의 얼굴 검은 것 흉보는
시대에 살고 있는 정치인(政治人)들이다
내 자신은
범죄(犯罪)를 저질러 법(法)을 어겨도 괜찮고
다른 사람은
범죄(犯罪)를 저지르면 탄핵을 시키는
세상에 살고 있다
법(法)이 나를 지켜준다는
정치인(政治人)들 보면 웃음이 나온다
12월 끝자락이
다가오며 한가지를 배우게 만든다
한 가정에서
부부간이나 고부간의 갈등이 생기면
서로 간에 화해하는 모습을 보면
좋기도 하다
그런데 정치권은 하루가 아니라
4년 동안 싸움질만 한다
갈등(葛藤)의 의미를 보면
칡덩굴 갈(葛)
등나무 등(虅)이라고 하듯이
칡덩굴과 등나무는
서로 감아 오르는 방향이 다르지만
자주색의 같은 꽃을 피운다
우리 정치권도 남 탓만 할게 아니라
내 탓은 없는지 되돌아 볼일이다
경제는 매우 어려운데
정권(政權)잡기에만 골몰하는
국회의 모습 안타깝다
세계 각국은 먹고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만 하다
세계(世界)에서 바라보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몇점이나 될까
궁금하기만 하다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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