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扶助)의 미학(美學)
사람이란 혼자는 세상(世上)을 절대로 살수가 없고
다른 사람과 같이 어우러져야만 살아가는 하나의
공동체 집단(共同體 集團)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우리 민족(民族)은 오랜 세월 이웃 간 상부상조하는
농경문화가 형성되었다.
마을에서도 서로 간에 마음이 맞는 사람끼리 어울려
일을 번갈아 가면서 도와주었다.
그 의식과 의리를 바탕으로 품앗이라는 말이 생겨나
지금까지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해 농촌에서는 씨앗 심기와 거두기에
알맞은 때가 따로 있다.
영농(營農)은 때를 놓치면 한해의 농사를 그르치며
일년내내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릴 수밖에 없어 품앗이를
통해 서로의 농사를 도우며 지내왔다
비록 농사(農事)뿐 아니라 초겨울에 김장 담그기나
초가지붕 얹기 등도 품앗이했다.
결혼이나 장례식 등 집안의 큰일을 치를 때는 목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동네 사람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도움을 주었다.
이것을 부조(扶助)라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화며 사회적 믿음이
점점 퇴색(退色)되고 있다.
축의금(祝儀金)이나 조위금(弔慰金)이란 역시 일종의
품앗이 문화로 볼 수 있다
쓴 만큼 돌아온다'라는 사회적 통념(通念)에 기반한
상호 부조 문화가 비혼. 만혼 추세와 고물가 여파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축의금(祝儀金)이나 조위금(弔慰金)을 얼마 하는 게
적정할까 고민(苦悶)이 깊어지지게 만들지만 뚜렷한
정답(正答)은 없다.
통상적으로 친밀도와 자신의 경제 상황,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 내가 받았던 금액, 물가 상승에 따른 식대
등을 폭넓게 고려하여 결정할 사안이다.
언젠가 신문을 보니 요즘 젊은 세대들은 주변에
경조사(慶弔事)가 있으면 오만 원 내고 안 가는 게
도와준다는 기사(記事)를 본일이 있다
이처럼 품앗이의 문화도 이처럼 변해가고 있다.
아무튼 서로의 부담이 최소화하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느 가정이나 경조사(慶弔事)는 있고 오게 마련인데
심리적인 부담(負擔)이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돈을 떠나 경조사(慶弔事)에 찾아가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예나 지금이나
인정(人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飛龍 / 南 周 熙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청천장희한 작성시간 24.12.30 new 부조라는 것은 요즈음 시대에 꼭 돌려 받으려 하면 아이됩니다
그저 지내온 정이라면 맞는 말인가 봅니다 물론 엣날에는 맞는 말입니다
서로 돕자는 뜻이겠지요 하지만 5만원을 내면 오지 않는 것이 낫겠다 그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요즈음 식대값이 장난이 아니지요 소주 한병에 밥 한그릇이면 부조금과 맙먹는 금액이지요
차라리 은행으로 보내는 것이 낫지요 미풍양속 참 좋은 말입니다
예법을 지키며 살면 참 좋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飛龍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30 new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