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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의 시

바쁘다 바빠/ 시 세 가지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05|조회수0 목록 댓글 0

좋은 생활시입니다. 정서도 살아 있고 사투리의 결도 자연스러워서, 요청하신 대로 세 가지 버전으로 다듬어 보았습니다.

 

1) 더 서정적으로 (문어체 시 느낌)

 

402호의 오후

 

402호 박 여사에게

 

오늘도 당신은

바쁘게 계단을 오르내린다.

 

402호야,

그리 바삐 살지 않아도 된다

숨을 고르며 걸어도 된다

 

그렇게 서둘다가는

몸이 먼저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쉬엄쉬엄 일하고

가끔은 우리 집 문 앞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나누어도 좋겠다

 

그 말 한마디가

내 마음에 오래 머문다

 

502호 여자의 목소리

 

우리는 같은 건물에 살고

같은 해 같은 유월에 태어난

어쩌면 낯설지 않은 인연이다

 

402호야,

가끔은 파란 하늘도 올려다보거라

그 틈에 마음도 숨 좀 쉬어보거라

 

그러면 몸도

조금은 가벼워질 것이다

 

나는

“고맙다, 502호 이웃아”

하고 조용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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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투리 강하게 (생활시 느낌 강화)

 

바쁘다 카지 말그래이

 

402호 박 여사한테

 

바쁘다 바빠, 진짜 바쁘다 아이가

402호 박 여사야

우째 그리 맨날 뛰어다니노

 

숨 좀 쉬고 살라 카이

그카다 몸 상한다 아이가

큰 병 나면 우짤라카노

 

일 좀 천천히 하고

여기 와가 한숨 돌리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 마음을 오래 붙잡는다

 

502호 아지매가 하는 말이다

 

402호야

우리가 같은 집에 살고

같은 해 같은 유월에 태어난

갑장 아이가

이거 보통 인연 아니다

 

서로 좀 챙기고

정 붙이고 살아야 안 되겠나

내 말 맞제?

 

402호야

하늘 한번 쳐다보래이

파란 하늘 좀 보고

숨도 좀 크게 쉬어봐라

 

그카면 몸도 마음도

좀 풀린다 아이가

 

나는

“고맙데이, 502호 친구야”

하고 그냥 웃어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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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제목 바꾼 버전 (서정 + 생활 혼합)

① 「계단 끝에서 들려온 말」

 

402호 박 여사에게

 

바쁘다, 바쁘다

오늘도 당신은 급히 오르내린다

 

402호야,

그리 서둘지 않아도 된다

숨 좀 고르며 살아도 된다

 

계속 그렇게 가다가는

몸이 먼저 지쳐버릴지도 모른다

 

잠시 쉬어가라

우리 집 앞에도 들러가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이상하게 오래 남는다

 

502호 이웃의 목소리

 

우리는 같은 건물

같은 해 같은 유월에 태어난 사람

낯설지 않은 인연이다

 

402호야,

가끔 하늘을 올려다보아라

그 사이로 마음도 쉬어가라

 

나는

“고맙다, 502호 이웃아”

하고 조용히 웃었다

 

원하시면

 

더 짧게 압축한 시(5~10줄)

또는 완전히 방언 시집 스타일

혹은 제목을 더 문학적으로 여러 개

 

도 같이 만들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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