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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의 시

유월의 살구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07|조회수0 목록 댓글 0

유월의 살구 박하

 

좋은 소재가 이미 충분히 들어 있습니다. 외손자의 천진한 마음, 우연히 발견한 살구나무, 현재의 기쁨과 과거의 추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점이 이 시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만 시로 다듬을 때는 설명을 조금 줄이고, 장면과 이미지가 말하도록 하면 더욱 깊은 여운이 생깁니다. 특히 대화는 핵심만 남기고, 살구가 현재와 과거를 이어주는 상징으로 드러나게 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다듬어 볼 수 있습니다.

 

*유월의 살구

 

초등학교 삼 학년 외손자가

 

"할머니, 저 왔어요"

 

햇살 같은 목소리로

현관문을 밀고 들어선다.

 

식탁에는 딸이 갖고 온

우유와 카스테라가 놓이고

 

손자는 방긋 웃으며

 

"할머니, 선물이에요"

 

작고 통통한 손바닥 위에

살구 세 알을 올려놓는다.

 

"어디서 땄니?"

 

"엄마가 차 세운

아파트 뜰에 떨어져 있었어요."

 

살구 하나를 가르니

씨앗이 툭,

 

노랑에 가까운 주황빛 과육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다.

 

"할머니, 같이 가 봐요."

 

손자의 손을 잡고 내려간 뜰.

 

올려다본 하늘 아래

 

살구나무 한 그루가

 

유월의 햇살을 품은 채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그 아래 떨어진 살구 몇 알을 줍고

 

우리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식탁에는

 

찹쌀과 귀리 넣은 잡곡밥,

무국,

갈치조림,

정구지전.

 

감사기도를 마친 손자가

 

"할머니,

밥이 참 맛있어요."

 

그 말 한마디에

 

문득

 

먼 옛날로 간다.

 

유월이면

과수원 마당의 살구나무도

 

황금빛 열매를

가지마다 탐스럽게 매달고 있었다.

 

남편과 함께

세 상자를 따던 날,

 

우리 먹을 것을 남겨 두고

 

친정으로,

친지들에게,

고마운 이들에게

 

살구를 보내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던 시간들.

 

그 풍경이

유월의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할머니,

제가 와서 좋으시죠?"

 

손자의 물음에

 

추억에서 돌아와

 

나는 웃으며

냉장고 문을 연다.

 

"토마토 줄까?"

 

유월의 살구는

 

한 알은 손자의 선물이고

 

한 알은 지나온 세월이며

 

또 한 알은

 

오늘의 행복이었다.

 

이 시의 핵심은 마지막 연에 있습니다. 살구 세 알이 손자(현재), 추억(과거), 행복(현재와 미래를 잇는 마음)으로 확장되면서 단순한 일상 기록을 넘어서는 서정시가 됩니다. 현재 작품의 따뜻함을 살리면서도 시적 여운이 더 깊어질 것입니다.

 

*작품평

이 시는 손자가 건넨 살구 세 알을 매개로 현재의 행복, 과거의 추억,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따뜻한 생활시입니다. 읽는 내내 장면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마지막 연의 상징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좋은 점

1.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흘러갑니다

 

손자의 방문 살구 선물 함께 나무를 보러 감 식사 과거 회상 현재로 돌아옴의 구조가 매우 안정적입니다.

 

독자는 마치 한 편의 짧은 수필을 읽듯 편안하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할머니, 제가 와서 좋으시죠?"

 

라는 손자의 질문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전환점 역할을 잘 합니다.

 

2. 살구가 상징으로 확장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과일이었던 살구가

 

손자의 사랑

남편과 함께한 젊은 시절

수확의 기쁨

오늘의 행복

 

으로 의미가 넓어집니다.

 

마지막 연의

한 알은 손자의 선물이고

한 알은 지나온 세월이며

또 한 알은

오늘의 행복이었다.

 

는 작품 전체를 정리하는 훌륭한 결말입니다.

 

독자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3. 생활의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식탁 장면의

 

찹쌀과 귀리 넣은 잡곡밥,

무국,

갈치조림,

정구지전.

 

은 실제 가정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이런 구체적인 음식 이름은 시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고, 손자의

 

"밥이 참 맛있어요."

 

라는 말에 감동이 커지게 합니다.

 

보완하면 더 좋아질 점

 

현재 작품은 이야기성이 강한 만큼 일부 대목은 시보다는 수필에 가까운 느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과 함께

세 상자를 따던 날,

 

우리 먹을 것을 남겨 두고

 

친정으로,

친지들에게,

고마운 이들에게

 

부분은 설명이 조금 길게 이어집니다.

 

약간 압축하면 시적 긴장감이 살아날 수 있습니다.

 

예시:

 

남편과 함께 따던 살구

세 상자

 

우리 몫을 남기고

 

친정으로

고마운 이들에게

 

이처럼 다듬으면 이미지가 더 선명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좋았던 구절

 

유월의 햇살을 품은 채

노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그리고

 

유월의 살구는

한 알은 손자의 선물이고

한 알은 지나온 세월이며

또 한 알은

오늘의 행복이었다.

 

이 두 부분은 작품의 중심 이미지와 주제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종합평

 

이 작품은 손자의 작은 선물에서 시작해 삶의 풍요와 가족의 사랑, 그리고 세월의 아름다움을 길어 올린 따뜻한 서정시입니다. 과장된 표현 없이 일상의 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낸 점이 가장 큰 미덕입니다.

 

문학성: ★★★★☆

감동: ★★★★★

이미지의 선명함: ★★★★☆

완성도: ★★★★☆

 

특히 마지막 연은 독자의 마음에 오래 남을 만한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유월"이라는 계절감과 "살구"라는 소재가 매우 잘 어우러진 정감 있는 작품입니다.

 

 

 

 

*유월의 살구

 

초등학교 3학년 외손자가

할머니 저 왔어요

밝게 웃으며 현관에 들어선다

“우리 손자 왔구나”

식탁에 가서

엄마하고 앉아 점심 먹어라

 

딸은 우유와 비피더스 카스테라를

한아름 내어놓는다.

그때 손자 가 방긋 웃으며

할머니 저도 선물 드릴게요

작고 통통한 손안에 살구 세 개를

나한테 내민다

 

“아이고 고마워라 살구네”

살구를 벌리니 씨가 하나 툭 튀어 나온다

입 안에 넣으니

노랑에 가까운 주황색 과실의 부드러운 과육이 달콤하다.

 

“이 살구 누가 주었니”

“할머니 이 살구 엄마가 승용차 댄

할머니집 아파트 뜰

살구나무 아래 떨어져 있던데요”

“어머나 그래. 살구나무가 있더나

할머니는 살구나무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살구나무 억수로 커요,

할머니 지금 저하고 가보고 와요”

 

“그래 퍼뜩 먼저 보고 와볼까”

딸은 미소 지으며 얼른 갔다 오시라 한다.

 

손자와 나는 바로 아래 아파트 뜰로 뛰어가 보았다

위를 쳐다보니

커다란 살구나무 가지에

노란 살구가 가지마다

소담스럽게 달려 있는 게 아닌가

그새 떨어진 살구

예쁜 걸 몇 개 더 주워서

“배고프겠다 가서 어서 점심 먹고

다음에 다시 오자

너거 엄마 기다리고 있다”

 

“예 할머니”

 

식탁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음식

찹쌀, 차조, 귀리 넣은 잡곡밥

무국 갈치조림 김치 정구지전…

딸과 외손자가 감사기도 후에

손자가 복스러운 모습

엄마도 같이 드시죠

나는 아까 전 구우며 간 보느라 많이 먹었다

“할머니, 밥이 쫀득쫀득 맛있고

국도 시원하고 갈치조림 맛있어요“

 

“그래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

 

문득

나의 푸른 시절

과수원집 마당에 들어서면

우뚝 서있던 살구나무 한 그루

유월이면 가지마다

황금빛 빗깔의 살구가 가지마다

탐스럽게 맺혀 있었다

남편과 살구를 세 상자나 따며

수확의 기쁨을 누렸지

 

우리 먹을 것 남겨두고

친정, 친지, 고마운 분들에게 보내려고

정성을 쏟던 그날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조용히 웃음 머금는다

 

“할머니, 자꾸 웃으시니

제가 와서 좋으시죠”

그 말에 옛 생각에서 벗어나

“뭘 더 줄까, 후식으로 토마토 줄까”

냉장고문을 웃음 지으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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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복숭아, 자두,

살구는 오래전부터 우리의 고향집 마당 한자리에 자리잡고 있던 과실수다. 연주황색 과실의 부드러운 과육은 더없이 달콤하다. 이용 살구는 비타민이 많아 어린이의 발육을 돕고 야맹증 및

 

살구의 특성 및 영양학적 가치

영양학적 가치 우리나라에서 유실수중 가장 일찍 익는 것이 양살구이다. 살구는 매실보다 조금 크고 껍질은 붉은 색을 뛴 노란색이다. 과육은 부드러우며 잘 익은 것은 새콤달콤하고 특유의 향기가 난다. 중앙에 씨가 한 개 있으며 과육으로부터 잘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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