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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의 시

208.봄을 불러주고 가는 꽃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11|조회수1 목록 댓글 0

208.봄을 불러주고 가는 꽃

 

푸른 바다를 등지고 서있는
파도의 숨결 속에서
타오르는 작은 불꽃

 

겨울의 차가운 끝자락,

흰 눈의 축복을 받으며

초록 잎 사이 빨간 웃음

색의 절묘한 대비
신의 손끝에서 막 건져 올린
한 송이 생명.

 

봄이 오기 전 먼저 봄이 되어

봄꽃들을 불러주는 너

가야할 때를 알고

지는 순간마저 품위 있게

가장 찬란한 순간에

미련 없이 떨어져
붉은 입맞춤 남기고
대지의 품으로 사라진다.

 

사람들은 너의 마음을 안다.

봄을 불러다 주는 배려
다 베풀고 가는 하늘마음 동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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