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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의 시

보리밭 /시 두가지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11|조회수0 목록 댓글 0

보리밭

 

초록 바람이 잠들지 않는 들녘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보리밭 하나 푸르게 서 있다

 

봄이면

보리밭 둑에 앉아 쑥을 캐고

어머니가 쪄 주신 쑥버무리 먹으며

칠남매 웃음소리는

종달새처럼 하늘로 날아올랐다

 

초록빛 물결이 바람 따라 출렁이면

어린 가슴도 함께 흔들렸고

보리밭 한가운데에는

우리들의 꿈이 움푹 패여 있었다

 

보리깜부기를 따 먹다

입술이 새까매진 채 웃고

삐삐를 뽑아 먹으며 뛰놀던 날들

 

장마 아침이면

보리이삭 수염 끝에 맺힌 빗방울이

진주처럼 반짝였고

 

겨울을 견딘 보리는

언 땅을 비집고 올라와

초록 새순을 내밀었다

 

밟힐수록 뿌리를 깊게 내리는 보리처럼

고단한 삶을 견디신 어머니

 

보리깜부기처럼 검게 탄 얼굴로

집안일과 농사일을 감당하시며

우리를 키워 내셨다

 

세월은 강물처럼 멀리 흘렀어도

 

오늘도 보리밭은

어머니의 사랑을 흔들며

내 삶의 들녘에 푸른 봄을 심는다

 

 

보리밭2

 

보리밭을 잊을 수 없다

 

봄이면

보리밭 둑에 앉아 쑥을 캐고

어머니가 쪄 주신 쑥버무리를 먹으며

칠남매 웃음소리는

종달새처럼 하늘로 날아올랐다

 

초록빛 물결이 바람 따라 출렁이면

어린 가슴도 함께 흔들렸고

보리밭 한가운데에는

우리들의 꿈이 움푹 패여 있었다

 

보리깜부기를 따 먹다

입술이 새까매진 채 웃고

삐삐를 뽑아 먹으며 뛰놀던 날들

 

장마 아침이면

보리이삭 수염 끝에 맺힌 빗방울이

진주처럼 반짝였고

 

겨울을 견딘 보리는

언 땅을 비집고 올라와

초록 새순을 내밀었다

 

밟힐수록 뿌리를 깊게 내리는 보리처럼

고단한 삶을 견디신 어머니

 

보리깜부기처럼 검게 탄 얼굴로

집안일과 농사일을 감당하시며

우리를 키워 내셨다

 

세월이 흘러도

 

초록 보리밭은

아득한 그리움을 흔들며

오늘도 희망의 물결로

내 마음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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