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하루의 삶

6월 10일 수요일. 오전 5시 40분 기상.

작성자박하|작성시간26.06.10|조회수2 목록 댓글 0

6월 10일 수요일. 오전 5시 40분 기상.

 

 

부추 겉절이 하다. 손제하씨준 정구지로.

오전 5시 40분 기상

쑥갓줄기 무치다 콩마물 무쳐 놓다. 아침 귀약 다섯가지 먹고 혈압약고 콜레스테롤 약도 먹다.

화성아파트에 수박 껍질 버리고 오다 글 고치기 시작하다 10개 좀 넣는 게 저장되지 안하 박하 시작품에서 순서대로 찾아 올려놓다.

아침 시가하고 나니 오전 10시.

 

6월 10일 수요일.

*장미/노자영

 

장미가 곱다고
꺾어보니까
꽃포기마다
가시입니다

사랑이 좋다고
따라가 보니까
그 사랑속에는
눈물이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모든 사람은
가시의 장미를 꺾지 못해서
그 눈물의 사랑을 얻지 못해서
섧다고 섧다고 부르는 군요.

 

초록 / 서덕준

초록을 사랑하는 요즘

꽃말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모든 것이 다시 재생되는 계절에

덩달아 피는 식물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저 너머 능선으로 구름 자국이 돋고

마치 바람에도 색깔이 있는 것처럼 푸른 냄새가 날아오는 시간

줄기 사이에 꽃봉오리가 맺혔네,

피어나면 어떤 꽃말을 이야기할까

창가에 놓인 화분들에 물을 얹으며 잎사귀의 이야기를 듣는다

사람은 살아서 사람이라

사는 이유를 물으면 구태여 죽음을 좇게 되는 것인데

부쩍 삶의 이유를 읊는 일이 잦아지고

불쑥 꿈으로 영원히 도망쳐 버리고 싶은 요즘

그래서 나는 더욱 식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물을 주면서 잎에 닿는 물의 형태를 동경하며 건네는 질문

넌 사소한 것이라도 삶에서 무언가를 머금을 수 있구나

그래., 나는 오늘 초록으로부터 삶의 모양을 닮아보기로 한다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거지 / 이해인 

사람들은  각각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거지,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프지 않은 척하며 살아내는 거지,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힘들지 않은 척하며 이겨내는 거지,
힘들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 자신만의 삶의 무게를
이고 지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남의 짐은가벼워 보이고
 짐은 무겁게 느끼며
그렇게 살아 가고 있을 뿐입니다

모퉁이를 돌아가 봐야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가보지도 않고 아는 척해 봐야
득 되는게 아무 것도 없지요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져
아픔과 고민이  쓸려 간다 해도

 붙들어야  것이 있으니
바로 서로의 믿음이라는 마음입니다.

 


* *고목에서도 새순이 돋는 이 새봄에
老詩人 이해인 수녀님의 빠른
건강쾌유를 기원합니다.

610일 수요일.

*6월의 숲에는/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중략)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거지 / 이해인

사람들은 제 각각

괜찮은 척하며 살아가는 거지,

괜찮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프지 않은 척하며 살아내는 거지,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힘들지 않은 척하며 이겨내는 거지,

힘들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모두 자신만의 삶의 무게를

이고 지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남의 짐은가벼워 보이고

내 짐은 무겁게 느끼며

그렇게 살아 가고 있을 뿐입니다

 

모퉁이를 돌아가 봐야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가보지도 않고 아는 척해 봐야

득 되는게 아무 것도 없지요

 

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져

아픔과 고민이 다 쓸려 간다 해도

 

꼭 붙들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서로의 믿음이라는 마음입니다.

 

 

 

 

* 고목에서도 새순이 돋는 이 새봄에

老詩人 이해인 수녀님의 빠른

건강쾌유를 기원합니다.

 

 

 

 

 

 

 

 

6월의 시모음 :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글귀들22개

 

*6월에 쓰는 시

 

6월은 일 년 중

가장 역동적인 변화의 시기

따뜻했던 봄날의 기운이

어느새

뜨거운 여름의 열기로 바뀌는 교차점이며

한 해의 상반기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

 

계절과 시간이 급격하게 변하고

사람의 감정선 역시 쉽게 흔들린다.

 

지친 마음 위로해주는 시

복잡한 머릿속 환기해 주며

탁월한 역할 하는 시

 

아주 짧은 문장 안에

깊은 철학, 자연의 섭리

인생의 희로애락이 깃든

시 한 편 써볼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