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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4일 오늘 새누리당 박근혜후보는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 역사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박정희정권피해자 및 과거청산단체는 박근혜후보의 과거사 입장발표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발표합니다. 더불어 이번주에 올바른 과거청산을 원하는 사회단체와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모아 구체적인 요구를 천명할 것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국가차원의 과거사위원회 설치에 즉각 동의하라! -박근혜후보의 과거사관련 입장발표에 대한 박정희정권피해자 및 과거청산단체 성명-
9월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후보가 과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 역사, 특히 자신의 아버지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와 유신, 그리고 당시의 대표적 사건이었던 인혁당 조작사건에 대한 해석과 함께 유가족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국민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번에 밝힌 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가 이전의 의문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른 사법부의 판결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데에서 한걸음 진전했다는 것을 다행스럽게 여긴다.
하지만 그의 이번 태도표명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이명박정권에 의해 폐쇄된 과거사위원회를 재가동시켜서 과거 국가권력에 의해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진실규명과 함께 법, 제도의 정비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동의해야 한다.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시기 과거사위원회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그 조사권한을 약화시키는 등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우리의 활동을 방해해 왔을 뿐 아니라 피해를 양산했던 악법과 잘못된 제도를 옹호함으로써 새로운 피해자들이 계속 발생해 왔다. 그 결과 조작되고 왜곡된 역사가 아직도 온존됨으로써 한국전쟁 전후피해자 유족들과 이후 과거 독재정권에 의해 피해 받은 수많은 피해자와 유족들이 아직도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박근혜씨는 그를 대통령 후보로 뽑아준 새누리당의 과거청산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에서부터 그의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과거에 조작되고 왜곡된 진실이 밝혀지고 국가범죄가 재발되지 않을 때만이 과거는 현재와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는다. 왜냐하면 청산되지 못한 과거는 바로 현재와 미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 박근혜 대통령후보의 사과가 파렴치한 선거전략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우리의 요구를 즉각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빠른시일 내에 올바른 과거청산을 원하는 사회단체와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모아 구체적인 요구를 천명할 것이다.
2012년 9월 24일 올바른과거청산을위한단체협의회 박정희정권피해자단체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한국전쟁전후피학살자전국유족회/ (사)민족일보기념사업회/ 정수장학회공대위/ 남조선해방전략당사건피해가족모임/ 전태일재단/ 김상진기념사업회/ 4.9통일평화재단/ 민청학련정신계승사업회/ 부마민주항쟁부산동지회/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남민전관련자모임/ 의문사유가족대책위원회/ 70년대민주노동운동동지회/ 7080민주화학생운동연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기념)단체연대회의/ 박정희기념·도서관의명칭변경과공공성회복을위한마포·은평·서대문구시민회의 (사건연대 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