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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편지

동치미를 기다려

작성자동쪽매화(박남준)|작성시간21.12.05|조회수393 목록 댓글 4

올해도 왔을거야
라고 막 말을 꺼내며 창밖을 보니
겨울 진객 독수리가 섬진강의 하늘을 비상하고 있다
야호~


독수리가 왔으므로
동치미를 담아야지.
무를 뽑고
작년에는 과일들을 갈아넣지 않았는데 올해는 다시 예전처럼 했다.


뒷뜰에 붉은 갓은 너무 작고 수량이 되지않아
비트 반쪽으로 색을 쓰고
회남재를 걸으며
이쁜 부부의 손길을 더한 산죽잎을 충분히 깔았다.


소금에 굴려서 절여 항아리에 재운 무에 물잡아 넣었다.


동치미 담았다.
붉게 물들 것이다.


동치미가 익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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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또산(이정훈) | 작성시간 21.12.05 나도
    조런 갸름한 무를 만나
    색 쓰고 싶다
  • 작성자나은( 羅銀淑 ) | 작성시간 21.12.05 무가 파란부분이 달다고 하던데 시인님댁 무는 우찌 기르셨길래 파란부분이 3분의2~
    그냥 막 먹어도 맛있을 무~
    동치미 맛이야 뭐 말할것이~^^
  • 작성자지금이순간(범윤경) | 작성시간 21.12.06 아직도 그맛을 모르는 나..
    급 슬퍼지네용😢
    저도 겨우겨우 김장 끝마쳐서 한시름놓는 중입니다^^;
  • 작성자담담(千嫙慧) | 작성시간 21.12.08 👌👌👌
    👏👏👏
    어떻게 한들 심원재 채마밭 무우만 할까...
    우~
    침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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