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두륜산을 찾았다
그리하여
내 마음에도
작은 탑을 쌓아
들이다가
붉은
이나무의 겨울을
오래
모시다가
느티나무의 본디가
저렇게 찬란한 탑이었구나하다가
동백에 홀려
우두망찰
거리다가
목탁소리를 따라
대흥사 공양간
맛있는 메밀국수로
배불리고 나오는데
아뿔사
너도 넋을 놓은 것이냐
계절의 시계를 잊은
민들레가
지천이다
겨울 나뭇잎에
편지를 쓴다
참나무 잎에는
참나무가
들려주는 말을
붉가시나무잎에는
뭐라고 쓰지
안들려 뭐 ?
다음에 들려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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