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성포,
내 태가 묻힌 작은 바닷가 마을.
물이 들고 물이 나고
농게와 나문재와
칠면초가 자욱한 뻘밭이
벌거숭이 어린 날의 놀이터였던 곳.
거기
굴비장사를 하는
착한 동생이 보내 온
준치,
동생을 잘못뒀나
고향을 잘못 뒀나
그것도 죄라면 죄일 것이다.
서툰 칼질로 썩어도 준치라는
회를 뜨고
으다다닥 등뼈를 다져
만들었다.
12월에서~2월까지
그 바닷가 사람들이 칠산바다라 부르는
내 고향 앞바다에서
그물에 걷어올리는
준치때문에
어쩔수없이 칼제비가 되어
칼을 휘두르네
다음검색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지금이순간(범윤경) 작성시간 21.12.25 준치도 회로 먹는지 처음 봅니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다~^^
어릴적 엄마가 조려주던 준치조림도 급 생각나고요. 그걸 먹겠다고 가시를 열심히도 발랐었건만~~~ -
작성자자미원(송미경) 작성시간 21.12.25 크리스마스의 마법~~***
-
작성자깻잎(이현주) 작성시간 21.12.28 준치 때문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