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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양편지

준치 때문에

작성자동쪽매화(박남준)|작성시간21.12.25|조회수622 목록 댓글 7

법성포,
내 태가 묻힌 작은 바닷가 마을.
물이 들고 물이 나고
농게와 나문재와
칠면초가 자욱한 뻘밭이
벌거숭이 어린 날의 놀이터였던 곳.


거기
굴비장사를 하는
착한 동생이 보내 온
준치,


동생을 잘못뒀나
고향을 잘못 뒀나
그것도 죄라면 죄일 것이다.
서툰 칼질로 썩어도 준치라는
회를 뜨고
으다다닥 등뼈를 다져
만들었다.


12월에서~2월까지
그 바닷가 사람들이 칠산바다라 부르는
내 고향 앞바다에서
그물에 걷어올리는
준치때문에


어쩔수없이 칼제비가 되어
칼을 휘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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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지금이순간(범윤경) | 작성시간 21.12.25 준치도 회로 먹는지 처음 봅니다😲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다~^^
    어릴적 엄마가 조려주던 준치조림도 급 생각나고요. 그걸 먹겠다고 가시를 열심히도 발랐었건만~~~
  • 작성자자미원(송미경) | 작성시간 21.12.25 크리스마스의 마법~~***
  • 작성자내가누꼬(朴正垠) | 작성시간 21.12.25 준치 올린 준 때문에...^^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담담(千嫙慧) | 작성시간 21.12.26 준치 없이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깻잎(이현주) | 작성시간 21.12.28 준치 때문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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