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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생각 나는 시-------------청포도---이육사

작성자Oasis|작성시간11.07.04|조회수108 목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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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 이 육사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을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청포도의 계절, 7월이네요.

매년 이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이육사님의 청포도를 올려봤어요.

우리 사랑하는 님들!
풍성한 7월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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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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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아 | 작성시간 11.07.05 Oasis님 "청포도" 시는 매년 7월이면 어김없이 찾아 읽는데도 늘 싱그럽고 가슴 설레게 하는거 같아요.. 이육사-청포도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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