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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계획서

행정학 1순환 : 9.3(화)-9.25(수) 월-토 17회 저녁

작성자positive vibes|작성시간19.08.19|조회수209 목록 댓글 0







 

기출문제 분석은 행정학 공부의 가장 좋은 나침반입니다. 하지만 동일하게 출제되지 않고 계속 변형됩니다. 그러므로 자신만의 행정학 전체 맵핑이 되어 있느냐의 여부가 가장 중요합니다. 머릿속에 전체 논점의 덩어리들이 체계적으로 자리잡고 있다면 어떤 논점들의 조합으로 출제하더라도 대처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시중에 다양한 수험서 및 합격생 서브까지 자료들이 넘치는데 모두 구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때 자신의 맵핑이 있다면 자료구성의 의도를 유추하여 "이 사람은 이 논점을 이런 생각 속에서 여기에 뒀구나..”하며 자신이 놓친 것들만 쏙쏙 빼먹을 수 있습니다. 수많은 논문들도 마찬가지인데 이건 내공이 더 쌓여야 합니다. 반면 자신의 맵핑이 없다면 불편함만 남겠죠. "왜 이렇게 구성들이 다르지?.. 그냥 머리아프니 하나 정해서 목차부터 달달 외우자"며 기약 없는 고행의 길로 들어서죠. 이게 바로 실제 시험 점수차의 키입니다. 맵핑을 위한 특정 교재의 목차를 동일하게 공부하더라도 효과가 천양지차인 이유가 상기에서 보인 두 인식의 차이에서 발원합니다. 평소 연습 땐 시험범위가 정해져 있고 보고 적을 수도 있으니 자신의 실력보다 더 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체계적인 공부가 아닌 병렬적으로 추가해가는 공부를 하고 있다면 지난 해보다 더 했음에도 마음 속엔 불안함이 계속 남을 겁니다.

제가 수업 때 해드리는 맵핑은 수많은 행정학 교과서들의 공통점을 최대한 추출하여 구성했습니다. 물론 다른 구성도 가능하므로 자신의 인식에 맞게 수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떤 하나의 논점은 다른 논점들과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관료제는 각론인 정부조직의 기본구조인데, 총론의 최근 거버넌스 논의와 대비되는 과거의 국정운영방식으로 언급되고, 역시 총론의 주요 이론의 고전행정학 및 정체성의 정치-행정관계에서도 소개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지엽적으로 각론의 직업공무원제와 공직분류의 계급제는 물론, 저성과 및 소극행정 등의 원인과도 연결됩니다. 이러한 논의는 행정책임과 관련되고 이를 다하지 못할 경우 다양한 행정개혁 논의로도 이어지겠죠. 더 세부적으로 모두 언급하지 않았지만 행정학의 기초(공통분모)로서 모든 논의와 관련된다고 보면 더 정확할 겁니다. 다른 중요 논점들 역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개 이런 식입니다. 그런데 어떤 논점이 특정 파트에 고정된 것으로 잘못 인식하여 그 구성상 의도를 모른 채 특정 교재의 목차만 열심히 외우는 건 효율성이 떨어지는 공부입니다. 또한 책을 쓰는 저자가 어떤 논점의 어떤 측면을 가장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그 위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당연히 강약 조절하여 복수의 곳에 언급 가능). 물론 내공이 쌓이면 자신만의 재구성도 가능하지만, 아직 그런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신뢰하는 강사의 구성을 일단 따라가면 됩니다. 수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것이죠. 전체 구조 및 부분들간 관계에 대한 원리를 설명해야하므로 시간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 단편적인 지식만 전달하면 전범위 1순환 역시 10회로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출제 당시 맥락을 파악하면 향후 출제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으니 반드시 최근이슈 속에서 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수험서만 열심히 읽는다고 내년 시험성적이 향상되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맵핑 및 최근이슈 속에서 내용 공부를 해야 합니다. 최근이슈는 스스로 뉴스나 신문을 일주일에 1번이라도 보면 좋고 제 카페의 "행정학 이슈"란을 참고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자투리 시간에 가볍게 보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게다가 최근이슈에는 생생한 실제 국내외 제도의 현황이 담겨 있으니 짧고 건조한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도 좋습니다. 물론 답안의 사례를 적을 때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자신이 직접 음미한 사례와 강사가 말해준 걸 몇 자 기계적으로 외워서 적는 건 누가 보더라도 차이가 날 겁니다. 자신이 없는 경우 실제 시험장에서 "이걸 적어도 되나.."하며 망설이게 되죠. 답안작성시 사례는 준비된 걸 빨리 선택해서 팍팍 적어야 더 중요한 부분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생깁니다. 

혹시 1순환 전 예열을 하고 수강할 생각이라면, 입문자는 제 샘플 동영상들을 반복해서 듣는 것도 좋겠고, 기존에 공부해본 경우엔 기존 책자들 중 가장 친숙한 하나만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정독보다는 발췌독으로 반드시 전체 구성 및 주요 논점을 가볍게 음미해보고요. 책의 앞쪽만 열심히 읽다마는 공부는 숲속에서 길을 헤매는 것과 흡사합니다. 산행의 기본은 지도를 넓게 보면서 주요 능선을 따라 전체 지형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죠. 그리고 점차 하나하나 세부 능선 및 계곡을 익혀가는 겁니다. 행정학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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