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 저도 부담을 많이 느껴서 이 글을 작성할지 말지에 대해 오랜기간 고민을 했습니다.
제 수강생 분들 중에 한 분이라도 이 글이 마무리 단계에서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어렵게 글을 남깁니다.
마음이 급한 부분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문제를 정확하게 읽고 파악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양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수"라고 간단히 넘기면 절대 안됩니다.
변리사시험에서 당락은 "누가 실수를 덜 하는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민공연을 풀 때에 문제를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긴장감이 극대화되는 시험장에서는...
매년 1차 시험 직후에 1-2문제 차이로 불합격하는 분들과 상담을 하면 가장 많이 하는 말씀이 "선생님. 문제를 잘못 읽었어요."입니다. ㅜㅜ
요즘 민공연 질문들 중에 1/2 정도는
문제(특히, 사례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본인의 고정관념에 따라 임의로 해석하고 뭔가 이상하다 혹은 모순 같다는 글들입니다.
따끔한 경고가 분명히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여러가지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ㅠㅠ
문제를 풀다가 본인의 생각과 해설의 내용이 다르면(특히, 쟁점 자체가 다른 경우 : ex 본인이 생각한 쟁점은 a인데, 해설은 a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고 b에 대한 서술만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이 천천히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순서 1. 일단 머리 속의 고정관념(=원래 파악했던 사례 구조)을 버린다.
순서 2. 백지 상태에서 다시 차분히 사례 문제를 읽고 필요하면 흰 종이에 갑/을/병을 그리면서 사례를 분석한다.
순서 3. 그리고 다시 본인이 처음에 파악했던 사례의 구조와 흰 종이 위에 그려진 사례의 구조를 비교해서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지를 파악해본다. 그리고 차이가 보이면 천천히 처음에 왜 사례를 잘못 파악했는지 생각을 해본다.
순서 4. 마지막으로 해설을 보면서 최종 결론을 정리하고 암기한다.
위와 같은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그냥 저에게 댓글로 답만 얻어간다면,
당장은 편안하겠지만 민법 점수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훈련"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답만 얻어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댓글로 필기노트 등을 알려드리면,
귀찮아 하지 마시고 천천히 찾아보시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주시길 바랍니다. ^^
댓글로 얻는 지식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정리가 안된 내용이 과연 처음 보는 내용일까요?
아니면 그동안 "본인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기초하여 그동안 더 정확하게 반복하지 않았던 내용일까요?
아마도 후자가 대다수일 것입니다.
찾아보는 것이 공부이고,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에 찾아보기 위해 지난 10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는 필기노트와 민공을 가지고 고생하면서 공부하고 정리를 해두었습니다.
찾아보는 것을 귀찮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 시점에서 마지막으로 제대로 찾아보고 "아..!"라는 느낌이 들어야 온전히 본인의 지식이 되는 것이고,
시험장에서 사용 가능한 지식이 될 수 있습니다.
산만하게 이런 저런 내용을 다 고민하고 습득하려 하지 마시고,
차분히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 중심으로 찾아보고 확인하고 깨닫고 다시 웃으면 정리하면서
"다음에는 놓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마무리 학습을 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s://cafe.daum.net/patentbar-no1/GApQ/7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