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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효문화

에베소서의 가훈표

작성자새물결|작성시간12.03.02|조회수558 목록 댓글 0

5장22절 ~ 6장9절

 

22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Wives, submit to your husbands as to the Lord.

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For the husband is the head of the wife as Christ is the head of the church,

his body, of which he is the Savior.

24 그러나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에 그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Now as the church submits to Christ, so also  wives should submit to their husbands in everything.

25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하라 

     Husbands, love your wives, just as Christ loved the church and gave himself up for her

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to make her holy, cleansing her by the washing with water through the word,

27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니라 

and to present her to himself as a radiant church,

without stain or wrinkle or any other blemish, but holy and blameless.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In this same way, husbands ought to love their wives as their own bodies.

He who loves his wife loves himself.

29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 

     After all, no one ever hated his own body, but he feeds and cares for it, just as Christ does the church--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니라  for we are members of his body.

31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For this reason a man wi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be united to his wife,

and the two will become one flesh."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This is a profound mystery--but I am talking about Christ and the church.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However, each one of you also must love his wife as he loves himself,

and the wife must respect her husband.

6: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Children, obey your parents in the Lord, for this is right.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Honor your father and mother"--which is the first commandment with a promise--

  3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that it may go well with you and that you may enjoy long life on the earth."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Fathers, do not exasperate your children;

instead, bring them up in the training and instruction of the Lord.

  5 종들아 두려워하고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 

     Slaves, obey your earthly masters with respect and fear,

and with sincerity of heart, just as you would obey Christ.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Obey them not only to win their favor when their eye is on you,

but like slaves of Christ, doing the will of God from your heart.

  7 단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Serve whole heartedly, as if you were serving the Lord, not men,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하는 자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니라 

     because you know that the Lord will reward everyone for whatever good he does,

whether he is slave or free.

  9 상전들아 너희도 저희에게 이와 같이 하고 공갈을 그치라

이는 저희와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니라 

And masters, treat your slaves in the same way.

Do not threaten them, since you know that he who is both their Master and yours is in heaven,

and there is no favoritism with him.

 

 

 

【본문의 배경】

 

  에베소서는 지중해 연안에 있는 ‘에베소’라는 지명을 따라 붙여졌는데, 원제는 ‘에베소인들에게’(προςἘφεσιους) 이다. 본서는 골로새서에 비해 교리적으로 교회론을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본서의 무대가 되는 에베소는 소아시아 교통의 요지이며 상업, 무역이 활발했을 뿐아니라 정치적인 중심지이기도 하였다. 바울은 이곳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차 전도여행시에 방문을 했었으나 3차 전도여행의 경유지로 재차 방문할 계획을 잡은 곳이기도 하였다. 이곳에서 바울은 3년간 목회를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기에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소속된 그리스도교인들에게 올바른 교회관을 심어주기 위해 교회의 근원, 하나님의 교회설립의 목적, 교회 본질에 대해서 기록함으로써 교회 안에서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막론하고 모든 성도들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화합해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것들에 근거하여 성도들 간에 화합함과 아울러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성숙한 삶의 자세를 갖을 수 있도록 실천적인 교훈을 한 서신이다.

  바울은 본 서신을 통하여 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이미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교회 안에서 하나의 지체가 되었으므로 다른 어떤 사상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는 연합된 동일한 백성임을 뚜렷하게 밝힌다. 또한 우리의 몸에 지체가 여럿이듯 교회 안에도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지만 이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임을 강조한다(롬1:16 ; 고전12:12 ; 갈3:28-29).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에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한 몸을 이룬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동체는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이전의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생활의 삶을 살아야 한다. 바울이 전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이 새로운 공동체는 ‘사랑’을 그 기본원리로 하고 있다. 당시 로마가 지배 윤리로 채택하였던 강력한 부권 중심의 가부장제도 하에서는 사랑보다는 법이 우선하였으므로 사랑을 기본 원리로 하는 바울의 새로운 공동체는 소아시아 지역의 또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1) 남편과 아내의 관계(5:22~33)

  1-1)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라(22-24)

  1-2)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라(25-32)

  1-3) 첫 쌍에 대한 결론부로 아내 사랑과 남편 경외함의 상호관계(33)

 

2) 부모와 자녀의 관계(6:1~4)

  2-1) 자녀들은 부모님께 순종하라(1-3)

  2-2) 부모는 자녀를 노엽게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4)

 

3) 주인과 종의 관계(6:5~9)

  3-1) 종들은 주인에게 순종하며 성실하라(5-8)

  3-2) 주인은 종들에게 공갈을 그치라(9)

 

 

【에베소서 가훈표에 드러난 孝 이해】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본 서는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 서신으로 분류된다.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교회를 세웠으며, 그리스도는 교회와 어떠한 유기적 관계가 있는가를 밝히는 교리 서신이다. 그런데 그 중심에 가정의 관계윤리가 가훈표로 주어지고 있다. 이 가훈표는 피차 복종하므로 서로 섬기며 상호 관계 속에서 화목 평강을 이루어 평안한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를 확대시켜 나아가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훈표에서 말하는 세 쌍의 관계윤리는 모두 가부장인 아버지와 연결 되며, 아버지의 엄격함으로 일방적인 주권을 행사하는 자세가 아닌 서로 섬기는 마음으로 피차 복종하는 자세로 임하라고 권면한다. 여기서부터 진정한 ‘성경적 효’의 의미는 드러나기 시작 한다.

 “그리스도를 경외(敬畏)함으로 피차 복종하라”는 엡5:21 말씀은 본 문의 가훈표(5:22-6:9) 전체의 맥락을 관통하고 있다. 눈가림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라는 것이다. 무서워 떨며 괴로운 마음으로 하는 복종이 아니라 그 존엄함에 숙연한 두려움으로 하라는 것이다. 약한 위치에 처한 자나 주권자 위치에 있는 자나 사랑의 마음으로 자신의 책무에 충실하면 그것이 곧 하나님의 뜻을 이 땅 위에서 이루는 것이다. 하나님은 경외(敬畏)할 대상이다. 아무리 우리 인간들의 마음을 살피며 끝까지 용서하고 보살핀다 하더라도 가볍게 여길 대상이 아니다. 바울은 육신의 부모 역시 ‘경외(敬畏) fobh/tai’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자녀된 자로서 부모를 경외하는 것은 피조물로서 조물주를 경외함과 그 맥을 같이 한다. 본 서신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본문 가훈표(Haustafeln / The catalogue of Household)는 이러한 맥락에서 “부모공경”의 효사상을 그리스도인으로써 신앙 공동체 안에 종교적 심성으로 승화시킨다. 바울은 본문의 가훈표를 통하여 이기적인 개인적 가정의식을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지체로서 하나가 되어 한 몸을 이루는 확대 된 가정 구도를 창출해 내었다. 이로써 내 부모만이 공경의 대상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의 모든 어른이 공경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신앙 공동체 의식의 핵심은 ‘사랑 avgaph’이다. 조건 없는 사랑,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들을 위하여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준 희생적인 사랑, 바로 그 사랑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준 삶을 살아가는  철학이며 주 안에서 부모로부터 받은 유산이다. 바로 이러한 터전 위에 신앙 안에서, 사회 속에서, 가정의 울타리 가운데에서 상호 섬김으로 존중하며 피차 복종하는 관계 윤리로서의 성경적 효가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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