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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상국의 「달은 아직 그 달이다」 감상 / 박준

작성자박호|작성시간26.06.22|조회수1 목록 댓글 0
이상국의 달은 아직 그 달이다」 감상 박준




  달은 아직 그 달이다


   이상국




   나 어렸을 적 보름이나 되어 시뻘건 달이 앞산 등성이 어디쯤에 둥실 떠올라 허공 중천에 걸리면 어머니는 야아 야 달이 째지게 걸렸구나 하시고는 했는데달이 너무 무거워 하늘의 어딘가가 찢어질 것 같다는 것인지 혹은 당신의 가슴이 미어터지도록 그립게 걸렸다는 말인지 나는 아직도 알 수가 없다어쨌든 나는 이 말을 시로 만들기 위하여 거의 사십여 년이나 애를 썼는데 여기까지밖에 못 왔다달은 아직 그 달이다.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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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승달은 음력 달의 처음 셋째 날에 떠오릅니다반면 그믐달은 음력 달의 마지막 날에 떠오릅니다이날이 지나면 달은 태양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해 하루 정도 잘 보이지 않는 월삭의 시기를 지나 다시 초승 상현 보름 하현 그믐으로 이어지는 것이고요다만 간혹 초승달과 그믐달이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달력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초승과 그믐을 구별하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초승달은 상대방의 볼에 내 오른손을 가져다 댄 모양이고 그믐달은 상대가 오른손으로 내 볼에 손을 가져다 대는 모양입니다달의 이름을 정확히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을 표현하는 일이다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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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시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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