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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세월은 너를 미안해한다

작성자박호|작성시간26.06.05|조회수1 목록 댓글 0

 

 

[1989년 빌보드 핫 100 4주 연속 1위] 필 콜린스 작사,작곡,노래 - Another Day in Paradise
Phil Collins Another Day in Paradise Paris 2004 HD ~일마레님
https://youtu.be/kC5zTQ53bws

 

 

blog.naver.com바랑별 이야기
구) 군산역 앞 새벽시장
https://blog.naver.com/mjstar00/223658301256 ~ 원본보기주소

 

 

 

  그녀는 길거리의 남자에게 소리쳤다.

  “선생님, 저 좀 도와주시겠어요?

  너무 추운데 잘 곳이 없어요.

  혹시 묵을 만한 곳이 있을까요?”

 

  참 안 된 女인데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척하는 세상이 왜 이런다냐 !

  이 음악이 마이크와 자신의 입모양과 시 공간을 갖고 노는 듯

  홀입 되며 빠져든다

  점점 영성의 세계로 들어 올려지는 듯하다

 

 

 

  온세월을 일하며 지내온 남자의 어깨가 처져있고

  발걸음도 반듯지 않다

  진 세월을 식구들 뒤치다꺼리하느라 여인의 손마디와 허리는 굵어있고

  땀에 등어리도 내놓고 있다

  하늘도 마음 아픈지 산 넘어 논두렁을 지나오는 바람이 인애仁愛하다

 

 

  미안하다

  내가 너를 사랑했기에 미안하다

  나는 너와 불나도록 사랑하고 싶다

 

  내가 너를 너무 탐닉했기에 미안하다

  나하고 사랑불질하고 난 그녀에게 미안하다

 

  나로 하야금 네가 나에게 모든 걸 바치게 했기에 미안하다

  나를 그만큼 기쁘게 해 주고 자신을 재가되도록 다 태운 모습이 미안하다

 

  나에게 순종하며 온갖 거를 다 받힌 한 아낙이 긍휼 하리

  아파하는 거가 죄입니다

 

  사랑한다

  네 앞에서 영원히 아름답고 싶다

 

 

 

 

  당그래, 홍두깨, 가마니 바디

 

 

  물건을 만들 때나 다룰 때 애인녀처럼 하라는 말이 있다

  매끈하게도 하고 투박한 질감으로도 되는 것은 내 손이 하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하나가 돼서 뭉개고 으깨면서 되는 거다

  하고 나서의 그 황홀감과 온 삭신을 다 녹여내며 오는 팽만한 행복감은

  그 어떤 거와도 바꿀 수 없으며 그렇게 만들어진 거는

  내 손에서 익숙하며 다른 손에서도 부러움을 산다

  기쁨을 주었고 내가 즐거워했기에 미안하다

  모든 걸 나를 위해서 있었기에  

  나만의 것이기에

  조물주의 뜻이기에 긍휼이

 

 

 

  내가 너를 알고부터는 오감이 달라졌다

  갖고 태어난 오감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거고

  나의 생활 습은 내 모습을 만들어 준 줄 아는데

  내가 너로 인해 다시 태어나니 내 오감도 달라졌다

  김치 깍두기도 시게 익어야 하고

  햇과일보다 숙성된 맛이 좋더니

  너를 알고부턴 햇것 풋맛이 새롭고 싱싱하다

  나만이 너를 싱싱해하려면

  내 속옷을 새로 사야겠다

  너의 아름다음을 창조주로부터 빼앗는 건 아닌지

  네가 그곳서 추방당할까 미안하다

 

 

 

  시원한 바람이 창문으로 들어오니

  창문을 열고 마음을 열라는 신록의 계절

  까마귀 한 마리 까악 깍하고 하늘을 난다

  비둘기 똥 때문에 몸살을 아는 우리 동네에선 비둘기를 쫓아 주는 까마귀가 고마운 새가 되듯

  어느 곳에 살든지 양면성을 주신 조물주의 뜻에 감사하며

  내가 지나는 곳의 모든 처처불상이

  살아보고 겪어 본 사람만이 아는 주관적 이야기를 터득과 덖음 질로 보편 하게 말씀하여 주는데 직통으로 감동된다

  감사하며 겸허히 받아 들이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다

  늘 건강하고 사랑하고 조화를 이룬다

  모든 것이 감사다

  세월은 사람 모습만 바꾸는 게 아니라

  미안해하고 긍휼 해한다

  세월은 너를 미안해한다

 

 

 

  cf)
  봄철이면 풋풋한 겉절이에 햇것들이 입맛을 돋우고 싱그럽듯이
  세월이 지나니 온갖 풍파 다 겪고 붉게 속살을 보이는  홍시에서 어머니의 사랑이
  세모시 하얀 옷에 손떼 오랜 어머니의 실궤함과 밥주걱과 아버지의 곰방대에서  죄송함과 무한한 사랑을 느낀다
  새것이 헌것을 부수고 오래된 관습이 새사람의 설 자리를 안 내주면
  세상이 뒤엉켜진다
  그것이 미안함이고 인애요 조물주의 긍휼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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