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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물녘 /장석남

작성자박호|작성시간26.06.07|조회수2 목록 댓글 0

 

저물녘 –모과의 일

 

 

      장석남

 

 

저물면 아무도 없는 데로 가자

가도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고요의 눈망울 속에 묻어둔

보석의 살들 - 이마 눈 코

깨물던 어깨,

점이 번진 젖, 따뜻한 꽃까지 다 이루어서

잠시 골라 앉은 바윗돌아 좀 무겁느냐?

그렇게 청매빛으로다가 저문다

 

결국 모과는 상해버렸다

 

 

 

시집 도망가지 말아라  2012,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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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시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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