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한의 전설 ≪김현진 소설가 겸 시인, 한국문인협회 이사≫
그대 따이한의 전설을 아는가!
자유우방을 지키라는 조국의 명령에
스물 서넛 푸른 청춘 아낌없이 내던지고
뱃길 이레 먼 이국 땅 월남 전쟁터로 떠나던 날
먼지바람 이는 여의도에 함성은 하늘을 덮고
부모형제 애절한 눈물 파도 되어 일렁이는 부산항
탁월한 전술과 뛰어난 용맹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따이한의 전투력!
그 위용 하늘을 찔러 조국의 명예 드높이고
핏물보다 더 붉고 진한 전우애의 넋이 된
따이한의 전설을 그대는 아는가!
허기진 부모형제 모진 목숨 생각하며
한푼 두푼 아껴 모은 피 묻은 종잣돈으로
길 닦고 공장 지어 한강의 기적 초석을 다졌나니
처절한 가난의 시대 조국부흥 위해 한목숨 다 바친
따이한의 전설을 그대는 아는가!
민족을 향한 뜨거운 충절 억겁을 두고 변치 않고
전우를 위한 붉은 희생 한강물보다 더 굽이칠지니
전사의 몸에 덮인 태극기를 더럽히지 말라!
전설이 되어 잠든 전사의 넋을 괴롭히지 말라!
오, 위대한 따이한의 전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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