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부난 씨 가정은 가족발달과업의 전환기적 갈등, 대상자의 역기능적 인지도식, 그리고 가계 내의 역기능적 구조가 서로 얽혀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입니다.
가족발달과업의 전환기적 혼란과 스트레스 이 가정은 현재 시어머니의 분가 및 자녀들이 성인기에 진입하는 축소기라는 발달 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부난 씨는 중년 여성으로서의 자아정체감 재정립에 실패하였고, 친가의 가장 역할과 장기적인 경제적 부양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사업 승계 문제와 더불어 시어머니와의 심각한 역할 갈등이 지속되며 가정 내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진 상태입니다.
김부난 씨의 역기능적 인지도식과 정서적 고립 이러한 외부 환경적 스트레스가 지속되자 김부난 씨는 "내 인생은 의미가 없다", "이 모든 것은 남편과 시어머니 탓이다"라는 왜곡된 역기능적 인지도식을 굳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착된 생각은 인지적 왜곡을 스스로 수정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으며, 결과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듯한 극심한 '정서적 고립감'과 '억압된 분노'를 유발하였습니다. 현재는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자살 사고 및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을 만큼 정신적 상태가 매우 위험한 수준입니다.
구조적 가족치료 관점에서의 역기능적 가족 구조 개인의 정신적 위기를 심화시킨 결정적인 원인은 가족 내부의 무너진 관계 구조에 있습니다. 남편은 대화를 거부하고 술에 의존하며 '부부 하위체계의 단절'을 가져왔고, 김부난 씨는 정서적 결핍을 채우기 위해 장남에게 과도하게 의존하는 '모-자 하위체계의 유착(장남이 대리 남편 역할 수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시어머니까지 장남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면서, 결국 [김부난-남편-시어머니-장남]이 비정상적으로 얽히는 '역기능적 삼각관계'가 고착화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과업의 스트레스, 왜곡된 인지도식, 무너진 가족 구조가 서로 원인과 결과가 되어 맞물려 돌아가는 악순환(반두라의 상호결정론) 속에서, 아들들 역시 아버지를 비난하거나 할머니 앞에서 눈치를 보며 갈등을 자제하는 역기능적 행동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모든 압박과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고 중첩되면서 김부난 씨의 우울증이 극도로 심화되었고, 현재는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