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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

작성자Chef김찬업|작성시간12.08.16|조회수44 목록 댓글 1

posted by 악랄가츠(http://realog.net)

입소대대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부대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오늘은 00연대 1700여명의 장병들이 조국의 부름을 받고 군복무에 임하기위해 입소를 하는 날이다.



"부대가 엄청 크네요!"

"그럼요! 전군에서 제일 큰 교육기관이잖아요!"

365일 총성과 함성이 끊이지 않는 전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병교육 전문기관으로

민간인을 강한 전투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남성 4분의 1이 육군훈련소에서 군복무를 시작한다.

대한민국 남자 전체 인구가 약 2400만명인데 육군훈련소에서 배출한 인원이 640만명이나 된다고 하니,

육군훈련소야말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마음의 고향인 것이다.




"내 젊음 조국을 위해!"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한지 입소하는 장병들은 연신 쓴웃음만 지으며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가츠님 사진 꼭 보내주세요!"

전경을 취재하고 있는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이 보였다.

아름다운 그들의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다가가서 기념촬영을 부탁하였다.

잠시 후 아쉬운 이별을 해야될텐데, 괜시리 내 마음이 무거워졌다.





"저희도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행사장에서 통제하고 있는 조교들의 늠름한 모습,

그러나 그들도 얼마전 이 곳에서 가족과 가슴시린 이별을 경험한 자들이다.

그렇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입영장정들은 신속히 연병장으로 집합해주십시오!"





"형 가지마! 이제 말 잘들을게!"

어린 동생은 형이 떠난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 듯 하였다.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자기를 지켜 준 든든한 형을 쉽게 보내줄 수 없었다.

차마 동생을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나아가는 형의 표정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임마! 울지마! 나까지 눈물나잖아!"

"우리 엄마 잘 부탁한데이!"
떠나가는 친구를 위해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남자, 그를 두고 떠나야만 하는 남자,

그들에게서 뜨거운 남자들만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흔히 입대할 때 펑펑 우는 여자친구와는 꼭 헤어진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는 남자친구와는 헤어질리가 없으니 내심 안심하였다.





"후우! 남 일 같지가 않아!"

"그러게말이야!"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입영행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연병장을 한바퀴 돈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야만 하였다.

곳곳에서 마지막으로 떠나가는 그들을 한번 더 보기위해 다가갔지만,

조교들이 지키고 있는 통제선을 뚫을 수는 없었다.




"저기 내 아들이 있단 말이야!"

비슷비슷하게 생긴 1700여명이나 되는 무리에서도 자신의 아들을 한 눈에 찾아내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한 여성이 떠올랐다. 5년 전 입대하는 순간, 나를 부여잡고 펑펑 우시는 어머니가 말이다.

"잘갔다와라 내 아들아!"




"바보! 건강해야돼!"

또 한편에서는 아리따운 여성이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다.

보는 사람들마저도 차마 바로 바라볼 수 없을만큼 슬프게 그녀는 울고 또 울었다.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구나!"

이미 입영장정들은 저 멀리 떠나갔지만,

남은 이들은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그들이 떠난 자리만을 걱정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철부지 어린 아들은 더이상 만날 수 없다.





"어쭈! 동작봐라! 빨리빨리 안 움직여!"

그 곳에는 조극의 부름을 받은 자랑스런 대한민국 진짜 사나이들만이 존재한다.

앞으로 5주간 훈련받으며 늠름한 군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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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Chef김찬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8.25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군 장병 ...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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