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영상.
유승민OFF. 돈 있어도 구하긴 어렵지만 지금은 아마 500만원으론 턱도 없겠죠. 1년 전, 상태 좋은 중고 2자루 각 150만원 넘게 내보낸 기억이.
출시된 2005년 당시 짜장면이 약 3,000원, 택시비 1,900원, 지하철 800원이니 유승민OFF의 최근 물가 기준 소비자 가격은 50만원 정도. 20년 시간 흘러 10배 이상의 수익이면 땅 사는 것보다 훨 멋진 투자네요. 그런...가요? 저또한 1년 반 정도 라켓 거래로 단순 숫자로만 7% 정도 수익을 올렸으니 한 20년 하면 저도 2배 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 없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너무 늦은거다"라는 박명수의 어록이 있습니다^^
비트코인 지금 사서 20년 후면 10배 될까요? 뭐... 모르죠. 아무튼 전 1도 관심없습니다.
제가 늘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중딩 때부터 사모은 수천 장의 LP판들. 그걸 그때 안 사고 딱 그만큼 넓이의 땅을 사모았더라면 그래도 강남 한복판 빌딩 하나는 소유했을 거라는. 의미 없습니다. 삶에는 "때"가 있고 그 "때"를 못 잡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기억에서 지우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자기 몫이 아니니까요.
뭐... 그래도 나름 라켓 거래좀 해본 1인 중 한 사람으로서 이제 막 장터 거래를 즐기기 시작한 분들께 말씀 드릴 단 하나의 충고는 "라켓 거래로 돈 못번다."
단, 목적만 분명하다면 재미삼아! 거래시 꿈틀대는 긴장감의 즐김, 비록 푼돈이지만 수익을 창출했다는 뿌듯함 딱 그 정도. 꿈에도 그리던 라켓을 손에 쥔 첫 시타의 느낌은 어떻던가요? 안 들어가던 드라이브 파워 실려 미사일처럼 날라가던가요? 막강 스매시 가볍게 툭~ 갖다대면 상대편 코너 깊숙하게 자알~~ 꽂히던가요? 그런 라켓 있으면 제 라켓 다 드리고 바꿉니다. 그리만 해주신다면 기꺼이 탁구 은인으로,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모시며 잊지 않겠습니다~ 단언컨대 없습니다. 그런 라켓. 혹 있다면 장터에 나오지도 않구요.
그저~~ 재미삼아 거래하며 즐탁합시다. 스트레스 받지 말고! 궁금한 라켓 구해서 쳐보고 아님 말고. 거기에 아주 약간의 이익이 생긴다면야 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간혹 손해를 보더라도 해본 게 어딥니까? 경험이란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것이니.
다이남스페셜 너무 많아 1자루 보냅니다. 재.미.삼.아.
- 다이남스페셜(초기)+EXPRESS : 완료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criteri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14 고맙습니다
-
작성자핑퐁핑퐁퐁 작성시간 24.10.14 요즘 보면 펜홀더 가격이 미쳤죠 ㅎㅎ
저는 호검으로 잘치고 있습니다 ^^
옛날 나무가 좋다 ? ^^ 좋긴좋겠죠 우리가 느끼기 어려울뿐이죠 굳이 비싼 라켓을 ... -
답댓글 작성자criteri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14 자신에게 맞는 라켓. 그게 명품이라는 진리.
-
작성자criterion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0.14 작은 차이의 큰 차이!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자질이 있는데 실력과는 무관하게 그 섬세한 차이를 느끼는 동호인분들도 다수 있다는 것. 이전 글에 쓴 적 있지만 민턴 구력 20년 넘는 저보다 입문 6개월 된 후배가 기가 막히게 라켓 타구감의 차이를 간파하더군요. 라켓에 대한 이론에 정답은 없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BLUE 작성시간 24.10.14 차랑 같은것같네요
상급 예전라켓을 쓰다가 요즘 라켓은 못쓴다보다는 내게맞는라켓 즉 좋은라켓을구하기는 정말 힘든거 같네요~~
왜 구형 예전라켓을 찾는이유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봅니다... 그만큼 어렵기도하고요~
뭐든 노력이든 아님 재력이든 필요한건 마찬가지인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