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welry Poet, 숀 린(Shaun Leane)

현대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모던 로맨틱 주얼리’의 대명사 영국의 숀 린. 그가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패션 학교에 진학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였던 15세. 대신 선생님은 그에게 주얼리를 권유한다. 주얼리를 단순히 패션계에 입문하는 좋은 시작점이라고 생각한 숀은 런던 보석 거래의 중심지인 해턴 가든(Hatton Garden)에 견습생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능을 발견하게 된 숀. 게다가 런던의 럭셔리 상권인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를 빛내는 하이 주얼리 제작을 경험하면서 그의 꿈은 바뀌게 된다. 그곳에서 전형적인 파인 주얼리뿐만 아니라 19세기 앤틱 주얼리 복구 작업까지 익히며 어느덧 1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다.
1992년,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천재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을 만난 것이다. 맥퀸은 그에게 런웨이용 주얼리 제작을 의뢰하는데, 그로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엄청난 크기의 실버 피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당시로선 전통 주얼리 디자인의 테두리를 벗어난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일이었다.
1992년, 드디어 그의 인생에도 일대 변화가 일어난다. 바로 천재적인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을 만난 것이다. 맥퀸은 그에게 런웨이용 주얼리 제작을 의뢰하는데, 그로선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엄청난 크기의 실버 피스를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당시로선 전통 주얼리 디자인의 테두리를 벗어난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상당히 도전적인 일이었다.
정교한 파인 주얼리 제작에만 익숙했던 숀은 비전통적인 소재를 사용한 실험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접하면서 눈이 트이기 시작한다. 결국 맥퀸과의 협업은 숀 린의 완벽한 기술력과 창의성, 자유로움이 결합된 하나의 촉매제로 거듭났다.

그리고 새로운 주얼리 디자인 플랫폼에서 대담한 런웨이 주얼리로 쿠튀르 주얼리에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을 받게 된다. 그 후 숀은 지방시, 부쉐론, 아티스트 Sam Taylor-Johnson뿐 아니라 영국을 대표하는 주얼리 하우스 아스프리(Asprey) 등 수많은 회사로부터 협업 요청을 받는다. 가장 최근에는 화장품 브랜드 끌레드뽀 보떼의 2014년 라보엠 컬렉션 패키지까지 디자인했다.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로 빛나는 목걸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화장품 용기마저 보석처럼 아름답게 구현해냈다.
한편, 그의 독자적인 라인은 1999년 Signature Collection으로 시작되었다. 낮에는 주얼리 장인으로 해턴 가든에서 일하고, 밤에는 맥퀸의 런웨이 주얼리를 만들던 때였다. 따라서 컬렉션은 자연스럽게 맥퀸 쇼의 캣워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채워졌고, 몇 달 후 공식적으로 Shaun Leane Jewellery House를 설립하는 계기가 된다. 숀 린이라는 이름은 이렇듯 세공사로 시작한 아티스트 주얼러에서 어느덧 세계적인 럭셔리 주얼리 하우스로 거듭나는 중이다.

유행보다는 자연 환경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는 숀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속성 있는 아름다운 주얼리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그에게는 시적(詩的)이면서 현재의 세계를 반영하는 디자인, 즉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치 있는 주얼리를 지속적으로 만드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 그가 과감한 색상 대비의 아르데코, 우아하고 여성적인 아르누보, 그리고 소재를 혁신적으로 사용한 빅토리아 시대 주얼리 모두에 뜨거운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강하면서 감성적인 아름다움은 그 역시 주얼리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활발한 협업과 별개로 전통적인 주얼리의 뿌리를 계승하는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작인 Aerial Collection만 봐도 강인함, 역동성, 가벼움이 한 데 어우러진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따뜻한 로즈 골드와 핑크 투어멀린, 청량감 있는 아쿠아마린과 무색 다이아몬드, 짙은 천연 에메랄드와 무색 다이아몬드 세 가지 구성을 통해 장인정신의 손맛까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실력만큼 상복도 많은 그는 U.K. Jewellery Designer of the Year, Walpole Best British Luxury Craftsmanship, 그리고 최근에는 Harper’s Bazaar Jewelry International Jewellery Designer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실력만큼 상복도 많은 그는 U.K. Jewellery Designer of the Year, Walpole Best British Luxury Craftsmanship, 그리고 최근에는 Harper’s Bazaar Jewelry International Jewellery Designer of the Year 상을 수상했다.
“주얼리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하는, 아니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남을 존재입니다. 게다가 몇 세대를 거쳐 내려오는 주얼리에 담긴 이야기와 감성은 낭만적이기까지 하잖아요. 이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가 펼치는 주얼리 예찬론을 들으니 ‘미래의 앤티크’라는 극찬을 받는 숀 린의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출처 : 주얼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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