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
이동환
신바람이 풀풀 인다
신명 한바탕이다
상수 꽹과리 소리에 맞춰 장구 북이 퉁퉁대며
상모가 핑핑 돌아가는 오색 마당 어울림에
어깨 춤이 절로 난다
농자 천하지 대본이다
비와 바람 햇빛 바라기 기원하는 치성에
어른 아이 구분 없는 꽃 놀이패다
더덩실 소고 춤에 풍년이 든다.
꽃 심
이동환
뭘 보려 하는가
눈(目)으로 보지 말고 심(心)으로 보시게
우주 한 모퉁이 깨어지는 아픔인데 어찌
거저 보시려 하는가
가냘픈 저 꽃잎 하나일지라도
제 살 깎이는 아픔 없이는
절로 된 게 없다네
어디에도 없네
아무 소리 말고
저 오묘함을 보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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