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 신대원을 준비할 생각을 가지고 무얼 해야 하나 생각했을때 너무 막막했습니다.
성경에 무슨 줄을 그어야 한다는데 그게 먼지도 모르겠고...
그림책이란게 무엇인지... 모든게 막막했었습니다. 그럴때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이게시판이
제게 길잡이 역활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합격하면 꼭 써서 다른 분들에게 처음 준비하는 막막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목대로 전 초시입니다.
정답을 수험표뒤에 적어 가지고 나와서 거의 정확한 점수를 압니다.
구약 95 신약 88 입니다. 영어는 29.4점이구요.
제가 공부한 방법을 나눌려고 합니다.
신학을 해야겠다는 사명을 받은 후, 아는 학교가 여기 장신대 뿐이여서 무작정 이곳을 시험치기로
결정했고, 둘로스라는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1학기까지 학교를 다녀야 했기에, 학교를 다니면서, 스터디에만 집중했습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둘로스 두개의 스터디 들었습니다.
학교 졸업때까진 무조건 스터디만은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러면서 암송mp3를 계속 귀에 꼿고 다녔습니다. 외워야 겠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귀에 박히라고
꼿고 다녔습니다.
학교수업이 끝나는 6월 중순에 바로 학교앞에 왔습니다.
주님의 도우심으로 다른 전도사님을 통해 공짜로 잘수 있게 해주셨구요.
6월 전까지 공부할 최대한의 준비를 했습니다
성경에 줄긋기와 스터디때 알려준 것 성경에 다 적었습니다. 자잘한 암송법까지 적었습니다. 암송카드 만들었고, 암송 노래 귀에 박히게 들어놨습니다.
그리고 6월 중순에 올라와서 일주일 후에 있을 영어 teps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시험 하루 전에 teps 모의고사 딱 한번 봤는데 390점대가 나왔습니다.
700점대를 목표로 잡았다가 완전 좌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6월 teps시험에 583점이 나왔습니다. 주님의 은혜였죠.
그런데 욕심이 생기더군요. 좀더 하면 더 나올 것 같은...
하지만 유혹을 뿌리치고 그때 부터 성경만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말씀이 있는 곳에와 둘로스 그림책(구약), 말씀이 있는 곳에 그림책(신약)으로 공부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씀이 있는 곳에 시간표대로 돌렸습니다.
첫번 돌릴땐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2주에 한번 돌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4번정도 돌리니까 5일에도 한번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곤 성경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구약은 둘로스 서전도사님이 줄쳐준 것만 보았습니다. 그림책과 함께요.
신약은 둘로스 최전도사님이 줄쳐주신것과 만나 문제집 풀면서 틀린 구절 줄쳐서 같이 봤습니다.
(*본다는 의미는 그냥 읽는게 아니라 약간 외우는 것입니다. 그 구절을 읽은 후에 눈을 감고
머리 속으로 그 구절을 외워보는 것이죠. 안 외워지면 다시 보고 똑같이 외워보고, 한번 쫙 외워지면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눈으로 찍는다는 표현을 쓰던데요. 좀 하다보면 눈 안감고 눈만 살짝들어서
허공에다가 그 구절을 써봅니다. 첨엔 짜증나고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3번만 넘기면 눈으로 찍는 속도가
아주 빨라집니다. 3번이 항상 고비인 것 같습니다. 3번을 넘기면 4번째부턴 쉬워지거든요. 자꾸 눈으로 외우다 보면 점점 머리에 박힙니다.)
신약 그림책은 말씀이 있는 곳에 그림책에 그림이 없고 구절만 있어서 제 나름의 그림을 그렸구요,
둘로스 그림을 추가하고 또 중요구절 추가했습니다.
나중에 그림책에 있는 구절을 다 뽑아 뒤섞어서 출처 맞추기 문제를 만들어 봤는데 서신서(계시록 제외)
만 1100구절 정도였습니다.
복음서는 그림책과 같이 계속 통독했습니다. 한12~3번 정도 통독한 것같습니다.
복음서는 통독 10번이 넘어가니까 좀 감이 잡히는 듯 했습니다. 비교대조는 별로 안했구요.
둘로스에서 적어준 것과 간단한 대조표 몇번 눈으로 찍어보다가 그만 뒀습니다.
이것 저것 문제풀다가 본 대조문제 외우고, 주위에서 내준 문제 대조 외우고... 계속 통독과정중에
나름대로 중요한 듯한 대조도 잡아보구 했습니다. 통독의 이점은 두리뭉실해도 막상 문제 풀때
찍으면 맞는다는 것입니다. 신기하죠. 복음서만 해당되는 듯합니다.^^;;
성경을 창~계 돌린 것으로 볼때 한 20번 정도는 봤던것 같습니다.
노란책은 6번풀고 틀린문제만3번정도 봤습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권별 5번봤구, 만나 종합 문제집 권별3번, 모의고사 1번
정기덕씨 시가서, 민경진 교수님 신약문제2번, 둘로스 장전도사님이 모아논 문제 정도를 보았습니다.
맥잡긴 보다가 너무 세세한 부분이 많아서 그냥 안봤습니다.
암송의 경우는 10월까진 계속 듣고 노래로 외웠습니다.
거의 안써봤고 암송스터디에서 한번 써 봤습니다.
그후에 10월 중순이후 부터 개인적으로 시간을 정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쓰기로 했고, 좀 지난다음에 3일에 한번쓰기로 했습니다.
총 9번정도 썼던 것 같습니다. 자판으로 치는 것보다 손으로 쓰는 것이 시간은 걸려도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암송은 그만큼 시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 결과 모의고사 2번 볼때 암송 한개도 틀리지 않았습니다.
6~8초까진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8월중순에서 10월중순까진 좀 널널하게 공부했구요
10월중순부터 12월 시험때까진 조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중요한 건 모든 시간을 성경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매일 15~20분 시간을 정해 기도탑에 갔구요. 생각날때마다 책상앞에서 잠깐씩 기도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성경을 6월말부터 시작해서 모의고사 2차때 2등, 3차때 9등을 했습니다. 1차는 집에 내려가 있어서 못봤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기간이 중요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주님을 의지하며 바른방법으로 꾸준히, 높은 집중력으로 공부하느냐 인것 같습니다.
처음 2개월은 하루에 15시간정도 공부했습니다. 다음 2개월은 10~12시간 정도했고, 마지막 2개월은 13~14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순수하게 높은 집중력으로 공부한 시간만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신대원 공부 이전에 제 최대 공부 시간 기록은 7~8시간이었습니다. 15시간은 제가 할 수있는 공부 분량이 아니라는 얘기죠.
10월까지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했습니다. 체력관리가 중요하단 말을 많이 들어서요.
감기한번 안 걸리고 공부했습니다.
저의 경우 영어를 6월전에 끝낼 수 있었던게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주님과의 좋은 관계입니다.
주님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책상에 앉아 있어도 공부가 안됩니다. 그럼 더 스트레스만 받죠.
기도를 빠뜨리지 말고, 주님께 의지하시고 길을 찾으면 될 것입니다.
제가 1년 동안 한건 그저 책상에 앉아 있었던 것입니다. 공부도 주님이 하게 해주셨고 환경도 주님이 주관해 주셨고, 체력도 주님이 주셨습니다.
제가 한건 그때 그때 제게 필요한 걸 알려주시면 따라가려고 했던 것 뿐입니다.
주님과의 좋은 관계. 그것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출처(말씀있는 곳에, 현식 전도사님)